삶의 향기 메일

끝내는 빈 손으로 끌려간다

장백산-1 2019. 4. 7. 20:41

끝내는 빈 손으로 끌려간  / 숫타니파타


하나의 욕망이 이루어지면 열 가지 새로운 탐욕이 생겨나니

열 가지 탐욕심을 채우지 못하여 사람들은 매우 괴로워한다.

온갖 분별 망상 번뇌는 탐욕심을 뿌리로 하여 일어나니, 

분별 망상 번뇌 욕망의 본성, 근본을 알아서 스스로 그것들을

붙잡지 않고 그것들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피안에 도달한다.


그대의 행복은 미망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무화과(無花果) 

나무숲에서 없는 꽃을 찾은 들 몸만 고될 뿐 꽃이 보이겠는가!


칠흑 같은 욕망의 어둠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이여

영원한 행복, 깨달음의 빛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


사람들은 "욕망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굴 속같이 어두운 방도 전등을 켜면 단번에 환해지나니,

탐심에서 벗어나는 것도 이와 같아서 한 생각 돌리면 그 즉시로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탐하는 마음은 갖가지 번뇌를 동반한다. 탐욕심은 몸속에 벌레를 

키우는 것과 같아 건강한 육신을 망가트리듯 참 행복의 길목을 

막아서서 물러나지 않는다.


깊은 곳에 숨겨둔 은반지가 그 빛을 잃듯, 재물을 욕심껏 모아 

쌓아두기만 한 사람들은 청정함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마침내 죽음의 시간을 맞이하니 평생 모은 재물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끝내는 빈 손으로 끌려가니 일평생 헛수고만 하다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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