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955년 12월에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서 버스에 올라 타고 있었습니다.
로자는 타고 내리기 편한 앞줄의 좌석이 텅텅 비어 있었지만, 맨 뒤 좌석에 앉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미국은 버스의 좌석마저 백인과 흑인을 따로따로 구분할 만큼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곧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타 버스 안이 매우 혼잡해졌습니다. 그리고 로자 파크스는 경찰에 체포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녀가 체포된 이유였습니다.
'흑인과 개는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써 붙인 식당이 당당히 영업하던 그 시절, 결국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폭력에는 폭력으로 갚아주자고 말하던 흑인들을 만류한 사람은 다름아니 마틴 루터 킹
목사였습니다.
킹 목사를 중심으로 흑인들은 버스 안 타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출퇴근을 위해 몇 시간을 걸어야 했지만
흑인들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평화 시위에 또 다른 폭력이 대응
했습니다. 버스 안 타기 운동에 참여한 흑인들이 체포되고 킹 목사의 집에는 폭탄 테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킹 목사의 노력과 의지는 멈추지 않았고, 1963년 8월 28일 미국 워싱턴에 모인 25만 명의 흑인들
앞에서 킹 목사는 연설합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옛 노예의 후손들과 옛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역사적인 명연설이 있고 11개월 후 드디어
흑인들은 미국에서의 투표권을 얻고 차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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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는 억압과 폭력 속에서 평생 살아갔으며 그의 마지막 역시 백인우월주의자의 흉탄에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폭력이 아닌 사랑의 의지와 평화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오직 사랑만이 미움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
-산빛노을(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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