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나는 본래 스스로 완전무결하다

장백산-1 2019. 8. 14. 12:57

나는 본래 스스로 완전무결하다


신령스런 광명이 홀로 빛나서 육근 육진을 멀리 벗어났도다. 

본체가 참되고 항상함을 드러내니 본체는 문자로 표현할 수 없네. 

심성은 오염되고 물들지 않아 본래 스스로 완전하게 원만하나니 

다만 망령된 인연만 떠나버리면 곧장 여여한 부처라네.  


靈光獨耀  逈脫根塵  體露眞常  不拘文字 

영광독요  형탈근진  체로진상  불구문자 


心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則如如佛 

심성무염  본자원성  단리망연  즉여여불  


-『백장회해』- 


불법(佛法)은 심법(心法)이다. 참선은 심법(心法)이다. 세상의 법도 심법(心法)이다. 그래서 심법(心法), 

마음의 법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법(法)도 없다. 일체의 삼라만상만물과 우주만물을 이 마음이 들어올려 

좌지우지한다. 


평소에는 잊고 살지만 마음의 법(心法)은 참으로 위대하고 대단하고 신기하고 불가사의하다. 그래서 

심법(心法)은 신령스런 광명(靈光)이다. 심법은 일체 만유를 만들어 내기고 하지만 또한 일체 만유와 

육근(눈, 귀, 코, 혀, 피부, 의식)과 육진(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에서 멀리 벗어나 있기도 하다. 

심법(心法)만이 진실하고 영원하고 변함이 없는 우주의 대생명이다.  


심법(心法)은 결코 언어와 문자로써는 설명할 길도 표현할 길도 없다. 팔만대장경이 심법을 설명했다고 

하지만 아직은 심법에 대해 전혀 설명이 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붓다세존은 49년이나 설법을 하고도 

한 글자도 말한 것이 없다고 하였던가. 다만 스스로 가만히 심법에 계합(契合)할 뿐이다. 심법은 체험하

고 증득해서 알 뿐이다. 


사람 사람마다 심법을 다 갖추었고 개개인이 본래부터 이미 모두 완전무결한 존재다. 더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존재다. 무량한 세월동안 육도만행(六度萬行)을 닦는다고 해도 그같은 수행이 심법(心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5역죄를 저질러서 18지옥을 다 돌아다닌다고 해서 심법(心法)에 손해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와 같이 어떵 일에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는 심법(心法)이라면 그것은 마음의 법이 아니고 

진여불성이 아니고 법성이 자성이 아니고 보리열반이 아니다.  


다만 ‘나는 본래부터 완전무결하고 영원불멸하고 만행만덕을 갖춘 부처인데 나는 부처가 아니다.’라는 

그같은 잘못된 생각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것을 여여(如如)한 부처라고 하든, 조사라고 하든, 무사한

(無事漢)이라고 하든, 본래인이라고 하든 맘대로 무엇이라 불러도 상관없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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