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눈이 있으나 보는 것이 없다

장백산-1 2019. 9. 15. 14:57

눈이 있으나 보는 것이 없다  - - 부설거사


目無所見無分別 (목무소견무분별 ; 눈이 있으나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할 것이 없고) 

耳聽無聲絶是非 (이청무성절시비 ; 귀가 있으나 듣는 소리가 없으니 시비할 것이 없다)  

分別是非都放下 (분별시비도방하 ; 시비하고 분별하는 마음 모두 내려놓아 버리니)

但看心彿自歸依 (단간심불자귀의 ; 다만 보이는 것은 마음부처 스스로 귀의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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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은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면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면서 살아가지만


깨달은 사람들은 마음의 중심이 잡혀서 보아도 본바가 없고 들어도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시비하고 분별하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해석하는 흔들리는 마음, 즉 분별심 분별의식이 없다.


시비 분별에 걸림이 없이 자신과 진리에 의지하여 살기 떼문에 마당에 대나무 그림자 지나가고 


나면 아무 일이 없다. 즉,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꿈 같고, 물거품 같고,


허깨비 같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은 허망한 것들이기에 그것들에게 집착하지 않고


고요하고 맑은 마음 그 자체로서 사는 것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