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에 새기는 글 <모욕을 당했을 때>

장백산-1 2019. 9. 16. 15:52

마음에 새기는 글  <모욕을 당했을 때>



'그는 나를 모욕하고, 나를 때리고, 나의 것을 훔쳤다.' 이런 식의 생각은 결코 미움을 끝낼 수 없다. 


'그는 나를 모욕하고, 나를 때리고, 나의 것을 훔쳤다.' 이런 식의 생각을 놓아버려야 미움은 끝난다. 


증오는 증오로 무너뜨릴 수 없다. 증오는 사랑에 의해 무너진다. 


이같은 사실은 영원히 변치않는 진리이다.


-법구경-



증오하는 마음을 가라앉히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근심과 걱정이 없어진다. 


증오와 성냄은 독(毒)의 근본이다. 


그래서 증오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인욕을 실천하는 사람은 모든 성인이 칭찬한다. 


-잡아함경-


증오는 증오로 무너뜨릴 수 없고, 다툼은 다툼으로 끝낼 수 없으며, 원망은 원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증오와 다툼과 원망이라는 그 한 생각을 놓아버렸을 때 증오도 원망도 다툼도 온전한 끝을 맺게 된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라.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그 결과는 언제나 폭력뿐이다.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부르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른다. 증오와 미움과 폭력과 전쟁은 

어느 한 쪽이 그 어두운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풀리지 않은 채 후손에게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가면서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을 비롯하여 인류의 수많은 성인들이 끊임없이 비폭력을 역설하고, 사랑과 자비를 

역설하는 말씀을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무시해야 하는 것일까. 


증오는 증오로 끝나지 않는다. 증오는 오직 사랑으로 끝난다. 

다툼은 또 다른 다툼으로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오직 사랑과 지혜 그리고 용서로써만 증오와 다툼을 끝낼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한 온전한 자각에서 우러나오는 동체대비

(同體大悲)의 마음이다. 내가 증오하는 상대와 상대를 증오하는 주체인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각이 

생겼을 때, 어떻게 상대를 증오할 수 있겠는가. 


내가 상대를 증오할 때 그 증오하는 마음은 누구의 마음인가? 증오하는 그 마음은 바로 내 마음이다.

증오는 상대에게서 싹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고스란히 씨앗이 되어 묻힌다. 그리고 언젠가 

그것이 악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상대가 나를 모욕했다면 그 또한 내 마음 안에서의 문제다. 상대가 나를 모욕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모욕 당할만한 어떤 업(씨앗), 정체된 에너지, 탁한 기운들이 잠재되어 있다가

마침 그 상대를 인연으로 만나 그 사람을 통해 내 마음 안에 있던 것들이 튀어나온 것일 뿐이다.

그러니 어찌 상대를 탓할 것인가. 모든 문제는 내 안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 문제라고 할지라도 결국 그것은 내 마음 안의 문제요,

내가 풀어야 할 '내 마음 속의 숙제'임을 알아야 한다. 사실 상대와 나라는 것 또한

우리의 분별일 뿐, 그 둘은 둘이 아니라 한 바탕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증오하지 않듯, 내가 상대를 증오할 수 없다. 나와 상대를 나누는 마음은 어리석음이며, 

하나라는 마음은 지혜이고 사랑이다. 참된 지혜와 사랑이 바탕이 되었을 때,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나와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또 다른 나의 문제, 즉 내 마음 안의 문제일 뿐이다.


-산빛노을(원광) / 옥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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