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인과법(因果法)

장백산-1 2019. 11. 25. 13:15

인과법(因果法)


원인(因)을 가벼이 여기고 결과(果)를 중히 여기면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 


輕因重果  求道無益 

경인중과  구도무익 


『청매 선사』


불교는 이 세상 모든 존재의 현상(現象)은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생성, 변화, 발전, 소멸한다고 말한다. 

인(원인)과 과(결과)의 법칙은 그동안 없던 법칙을 붓다께서 새로 만들어낸 법칙이 아니다. 석가모니

부처는 다만 본래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깨달아서 사람들에게 가르쳤을 뿐이다. 

그래서 인과법에 관한 가르침에 감동을 받은 사리불과 목건련은 출가를 해서 붓다의 제자가 되었다. 


그 때 사리불과 목건련 보다 먼저 출가한 마승이라는 스님에게서 전해들은 내용은 이러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인연(因緣) 따라서 생겨났다가 인연(因緣) 따라서 소멸한다. 우리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항상 이러한 이치를 말씀하신다.” 


불교가 이 세상 존재의 현상들을 인연(因緣)의 법칙에 의해서 생성되고 인연의 법칙에 의해서 소멸한다고 

본 것은 대단히 위대한 깨달음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빗방울 하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이런

모든 현상들 모두가 인연의 법칙, 인과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 없다.


이러한 인과의 이치, 인연의 이치를 깊이 통찰하여 사람들의 삶에 적용시키고 그 결과에 따른다면 어떠한 

성공과 어떠한 실패도 그리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까지도 기뻐하고 슬퍼할 일이 전혀 아님을 알 것이다. 

또한 세상을 살면서 남을 원망하거나 탓할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우칠 것이다. 


그러므로 도(道, 부처, 깨달음, 진리, 본성, 참나)를 찾고 수행을 하는 문제에 있어서야 인연의 이치, 

인과의 이치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원인과 조건을 가볍게 여기고 결과만을 크게 바란다면 거기에

무슨 이익이나 도움이 있겠는가. 


이 세상 모든 존재의 현상은 일체가 인과의 법칙(因果法), 인연의 법칙(因緣法)에 의해서 생겨나고

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사실을 다른 말로 연기법(緣起法)이라고 한다. 말만 다른 이

인과법, 인연법, 연기법이 붓다가 깨달은 깨달음의 핵심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