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의 이치
생겨나고 사라지는 무상(無常)의 이치는 찰나지간에도 멈추기가 어렵다.
태어나고 죽는 무상의 이치는 돌끼리 부딪쳐 번쩍 일어났다 꺼지는 불꽃이며,
바람 앞에 등불이며, 꺼져가는 물결이며, 점점 저물어 가는 석양 빛이다.
生滅無常 刹那難保 石火風燈 逝波殘照
생멸무상 찰나난보 석화풍등 서파잔조
- 보조법어-
알고 보면 태어남과 죽음은 찰나찰나 순환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한 찰나도 멈추게 하거나 붙들어 맬 수 없는 것이 세월의 흐름이다.
찰나가 영원한 시간이고 영원한 시간이 찰나다. 시간을 초월해 있으면서 시간 속에 있고,
공간을 초월해 있으면서 공간 속에 있는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이해해야
생겨나고 사라지는 무상(無常)의 이치, 태어나고 죽는 무상(無常)의 이치, 즉 모든 것은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이치를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끼리 나아가 국가들끼리 현재 아웅다웅하며 사는 일이 100년 뒤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만이라도 가끔씩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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