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도는 늘 눈앞에 있다 (大道常在目前).
본지(本知), 공적영지(空寂靈知), 진공묘유(眞空妙有)
본지(本知), 즉 본래적인 앎이란 대상(對相)에 따라서 아는 앎, 즉 인식(認識), 의식(意識), 분별심(分別心)
이 아니고, 그 대상( 對相)을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해서 아는 앎, 즉 의식(意識), 인식(認)識, 분별심
(分別心), 생각, 느낌을 아는 앎 그 자체(自體), 본래의식(本來意識), 본마음, 本性, 佛性, 참나, 本來面目,
대도(大道), 공적영지(空寂靈知), 진공묘유(眞空妙有), 텅~빈 바탕 순수 공간의식(空間意識)인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자체를 말한다.
거울 앞에 대상이 있으면 거울은 당연히 대상을 비춰준다. 거울의 이같은 대상을 비추어줌이 대상에 대한
앎, 즉 인식(認識), 의식(意識), 분별심(分別心)이다. 이 앎, 즉 인식(認識), 의식(意識), 분별심(分別心)은
대상이 거울 앞에 오면서 동시적으로 생겨나는 앎, 식, 인식이다.
그러나 거울 그 자체는 대상이 거울 앞에 있든지 없든지 간에 거울 본래 스스로의 앎, 식, 인식이라는 성
질, 자질, 성품, 본성(근본적인 성품), 본심이 이미 거울 자체에 내재해 있다. 이같은 거울 본래 스스로의
앎, 성질, 자질, 성품, 본성, 본심을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앎, 본래적인 앎(本知), 무분별의 앎, 공적영지
(空寂靈知),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부르는 근본마음, 근본지혜를 의미한다.
인간의 생각, 마음, 의식은 일상생활 속에서 대상을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그것
을 종합적으로 인식(認識)해서 아는데(見聞覺知), 이렇게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그것을 종합적으로 인식(認識)해서 아는 앎, 인식, 의식이라는 성질, 자질, 성품, 본성, 본심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자체이다. 춥고 덥고 기쁘고 슬픈 것을 분별하고 인식해서 아는 앎을 아는 앎 자체
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앞, 목전(目前), 텅~빈 바탕, 무한한 도(大道)이다. 대승찬에 나오
는 대도상재목전(大道常在目前)에 있는 그 대도(大道)다.
눈앞, 목전(目前), 텅~빈 바탕 이 자리,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대도(大道)요, 불성(佛性)이요, 부처
(佛), 진리의 몸(法身)이요, 진짜 나(眞我)다. 이런 이름도 부득이하게 억지로 붙여보는 말의 표현일 뿐
사람 눈에 안보이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이름도 없고 상대도 없고, 모양, 흔적, 느낌, 성질, 방위,
시종(始終)도 없는 그런 자리다. 우주에 충만해 있어서 없는 곳이 없고, 영겁에 항상해서 아니 계신 때가
없는 그런 자리다.
다음 구절은 지공화상의 대승찬(大乘讚 : 하나뿐인 진리(일승/一乘)을 찬송하는 선시)에 나오는 글귀이다
大道常在目前 雖在目前難睹 若欲悟道眞體 莫除聲色言語 言語卽是大道 不假斷除煩惱
대도상재목전 수재목전난도 약욕오도진체 막제성색언어 언어즉시대도 불가단제번뇌
우주대도는 늘 눈앞에 있지만 비록 항상 눈앞에 있어도 우주대도를 보지 못한다.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
한 도(道)의 진실한 모습, 본바탕을 보려고 한다면 소리나 모양이나 말을 없애려고 하지 말라. 말이 곧
대도이기 때문에 굳이 애써가면서 생각 분별 망상 번뇌를 끊어 없애려고 할 이유가 없다.
무시무종의 무한한 도(大道), 불성(佛性), 진리의 몸통(法身), 진짜 나(眞我), 눈앞/목전(目前)/지금 이
순간 여기 이자리/ 텅~빈 바탕자리, 이 자리야 말로 그야말로 허허공공(虛虛空空), 대허무공(大虛無空),
무변광대(無邊廣大)해서 우주 전체를 감싸안고 팔팔하게 살아 숨쉬면서 활동하고 있다.
慧觀. 2020.02.15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라는 방편의 말, 진리가 아니라는 방편의 말 (0) | 2020.02.17 |
---|---|
오늘도 가볍게 삽시다 (0) | 2020.02.16 |
나와 먼저 통해야 남과 통한다 (0) | 2020.02.15 |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우리들 모두의 진짜 이름이다. (0) | 2020.02.14 |
생각이 없으면 세계도 없다 (0) | 2020.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