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난생 처음 만나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장백산-1 2020. 3. 7. 16:25

난생 처음 만나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 - 법상스님


"난생 처음 만나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삶을 날것으로 체험해 보세요.

아니, 사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라는 어떤 순간도 난생 처음 만나보는 순간이 아닌 순간은 없

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이 난생 처음 만나는 것이고 새로운 것입니다.


생각으로 머릿속에서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 그것과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비교 분별하는

분별심(分別心)만 없다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난생 처음 만나보는 경험입니다. 


과거에 일으켰던 분별,망상, 생각, 판단, 기억, 언어, 이름, 꼬리표를 다 떼버리고, 직접적으로, 

무분별심(無分別心)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실세계를 난생 처음으로 만나볼 수는 

없을까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일으켰던 분별,망상, 생각, 판단, 기억, 언어, 이름, 꼬리표를 다 

떼버리고, 직접적으로, 무분별심(無分別心)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실세계를 

난생 처음으로 만나보겠다는, 단순한 호기심과 모험심을 일으켜보세요. 이것은 엄청난 모험입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이지요. 난생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사람들은 지금끼지 습관적으로 과거에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현실을 늘 경험해 오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엄청난 이 모험은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난생 처음 만나는 것처럼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난생 처음 가보는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엄청난 모험이 아닐 수 없지요. 난생 처음 가서 보는 여행지에서, 난생 처음 보는 

것들을 보며 신기해 하듯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난생 처음 만나는 세상을 온전히 마주해 

보세요.


아무 생각 없이, 과거의 기억과 비교하지 말고, 그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있는 이대로라는 태초의 밀림 속으로 모험을 떠나 보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난생 처음 마주치는, 태초의 첫 순간입니다.


당신이 처음 태어났을 때, 핏덩어리인 갓난 아기였을 때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난생 처음 만나는 

순수함 그 자체이었지요. 바로 그 때와 같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속으로 모험을 떠나보는 

것입니다.


머릿속 생각, 기억, 판단, 분별만 없으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눈앞, 목전(目前), 텅~빈

바탕자리에 펼쳐지는 이 모든 것들 있는 그대로가 난생 처음 경험하는 눈부신 여행이고 모험입니다.

그 날것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