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우리 모두 내면, 텅~빈 바탕자리로 들어가야 할 때다.

장백산-1 2020. 4. 8. 01:08

우리 모두 내면, 텅~빈 바탕자리로 들어가야 할 때다.


그대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대를 의심한다. 당신은 뭔가 잘못되었고, 그대는 미친 사람이 된다. 그대는 군중의 생각과 같은 일원이 되어야 정상인 취급을 받는다. 군중이 제정신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군중의 생각과 같은 일원이 되고 군중의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 군중의 생각과 행동에서 예외는 용납되지 않는다. 개인의 독자적인 생각과 행동은 군중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독자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개인들은 정신병원에 보내진다. 이런 짓을 하는 인간이 군중의 인간이다.


‘예전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미쳤었다.’ 그렇게 미친 군중 중에 가장 영민한 사람이 말을 하고 눈을 깜빡거린다. 그는 영리하고,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의 다른 사람에 대한 조롱은 끝이 없다. 그는 여전히 다투지만 곧 화해를 한다. 군중의 인간은 밤낮으로 즐거움을 즐기고 있기는 하지만, 건강을 소중히 생각한다.


건강(健康)은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되어야 한다. 건강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몸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이 건강함에 관한 가장 오래된 정의다. 두통이 생겨야만 머리에 대해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 두통이 생기지 않으면 굳이 머리를 의식할 필요가 있겠는가? 복통을 앓거나 임신을 했을 때만 복부에 주의를 기울여 의식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굳이 복부를 의식할 필요가 있겠는가?


몸의 어떤 부위가 아플 때만 거기에 주의를 기울인다. 건강 클리닉, 자연음식처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해 관심이 크게 일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건강해지기 위해 뭔가를 처절할 정도로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풍족함 속에서도 불행하고, 높은 교육수준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 온갖 기계장비와 TV, 스마트폰같은 장난감들이 가득 찬 세상에서도 불행하다.


‘우리는 행복을 발견했다.’ 군중의 인간은 이렇게 말하고 눈을 깜빡거린다. 차라투스트라의 말에 의하면, 군중의 인간은 그대 안에 있는 모든 추한 것으로 가득 차있다. 이 군중의 인간은 피해야 할 존재이다. 그러나 군중의 인간 그가 다가오고 있다. 그는 매우 강력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그는 아주 가까이까지 와있다.


오직 한 가지 방법에 의지해서 이 군중의 인간 출현을 막을 수 있다. 그 방법은 새로운 인간(new man), 즉 명상에 깊이 뿌리를 내린 인간, 온갖 차별 분별 망상 번뇌를 일삼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한 인간, 논리가 아니라 사랑과 감성을 우선 순위로 두는 인간, 외적으로 풍족함을 추구하지 않고 내면에 있는 보물에 지대한 관심을 둔 인간, 다시 말해서 마음공부를 하면서 완전히 깨어 있고, 깨달은 인간, 베풀고자 하는 기쁨에 가득 찬 인간이 많이 탄생할 때만이 군중의 인간 출현을 막을 수가 있다. 사람들 스스로 새로운 인간으로 바뀌지 못하면 군중의 인간이 출현할 것이다. 군중의 인간 출현은 인류의 종말을 뜻한다.


새로운 인간(new man), 즉 완전히 깨어 있고 깨달은 인간, 베풀고자 하는 기쁨에 가득 찬 인간이 인류의 종말을 막을 수 있다. 새로운 인간은 새로운 삶, 새로운 공간, 새로운 의식차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새로운 방향성 그것은 바로 인간들 각자 내면(內面)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수천 년 동안 인간들은 밖으로 향해 달려왔다. 사람들은 진정한 자신으로부터 너무 멀리 떠나와 있다. 마음의 고향, 마음의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사람들 각자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야 할 때다. 외부에서 찾던 행복, 깨달음, 천국 천당 극락세상이 본래부터 이미 우리 자신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행복, 깨달음, 천국 천당 극락세상은 결코 내면 밖에서 찾을 수 없다. 그것은 결코 내면 바깥에는 없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눈앞, 목전, 텅~빈 바탕자리에 있다. 


- 오쇼의 <차라투스트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