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태평가(太平歌)

장백산-1 2020. 4. 25. 15:26

태평가(太平歌)


산은 겹겹이고 물은 잔잔하고 

산에는 꽃이 피고 들에는 새가 노래하네. 

태평가를 불러보세, 태평가를 불러보세. 


山層層  水潺潺  山花笑  野鳥歌  太平歌 太平歌 

산층층  수잔잔  산화소  야조가  태평가 태평가 


『미상』


세상, 인생을 보는 열린 마음의 눈이 없으면 세상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다. 

불교는 세상과 인생을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볼줄 아는 안목이다. 세상과 인생에 대한 안목이다. 


선심(禪心)은 열린 마음의 눈이다. 세존은 처음 깨닫고 나니 세상이 온통 금은보화로 보이더라고 

화엄경에서 말하고 있다. 바위 위에 풀을 뜯어서 깔고 앉아 선정(禪定)에 들었는데, 그 풀들이 

어마어마한 크기와 높이의 황금으로 만든 법(法)을 설하는 자리였다고 말한다. 

보리수도 다이아몬드와 황금과 온갖 칠보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금음보화가 따로 없다.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값진 금은보화라는 것이다.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으면 산은 겹겹이고 물은 잔잔한 데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산에 피어있는 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선심(禪心), 

안정되어있는 마음은 내가 어디에 있든 있는 그 자리에서 진정한 자유, 평화, 행복이다. 

선천선지(禪天禪地)에서 노니는 선인(禪人)들의 노래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