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분별하는 생각을 따라가지 말라

장백산-1 2020. 6. 14. 15:46

 

 

분별하는 생각을 따라가지 말라  - - 법상스님


사람들에게는 보통 하루에도 다 기억할 수도 없는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났다 사라집니다.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면 괴로운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혹은 좋은 생각이 일어나면 상상의 나래를 펴며 기분이 좋은 상상을 지속합니다.

그러다가 다시금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실세계, 삶, 인생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실세상에는 좋은 생각도 없고 나쁜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아무 일도 없는 현실세상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분별하는 생각을 할 때만 괴로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같은 분별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괴로워 할 일도 없습니다. 분별하는 생각 없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아무 분별하는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면, 지금 여기 현실세계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나 미래에 대해 분별하는 생각을 할 때, 그같은 분별하는 생각은

좋거나 나쁜 대상, 나를 괴롭히거나 즐겁게 하는 대상이 되고, 사람들은 거기에 휘둘리게 됩니다.

분별하는 생각이 없으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괴로운 일 즐거운 일도 없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분별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으니, 분별하는 생각에 끌려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분별하는 생각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만 있다면, 분별하는 생각이 진짜가 아닌 허망하게 왔다가 

사라져버리는 가짜, 환상임을 통찰할 수 있다면, 분별하는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실세상, 인생, 삶은 더욱 자유로와지고, 더 단순해지고, 더 깔끔해 질 것입니다.

모든 일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현실세상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삶에는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