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없는 사랑 / 법륜스님
남여가 연애를 할 때나 결혼을 하고 나면 상대의
생각이나 심지어는 감정까지도 알고싶어 합니다.
상대에게 관심이 많아서 그러는 거라고는 하지만,
그런 생각 보다는 상대가 내 것이라는 내 소유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자꾸 꼬치꼬치
물으면 귀찮을 때가 있잖아요.
이런 갈등을 서로가 피하려면 먼저 상대방에게
맞춘다는 마음으로 자꾸 알고 싶고, 캐고 싶은
내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피느냐. 천천히 피지.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지느냐. 좀 천천히 지지.”
꽃한테는 이렇게 말하지 않잖아요. 꽃이 피는 것도
꽃 사정이고, 꽃이 지는 것도 꽃 사정이라고, 꽃이
피면 꽃을 보면 되고, 꽃이 지면 그만인 것처럼
세상 모든 것을 그냥 어떤 분별도 없이 무심(無心)하게
바라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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