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기대하는 바 없이! / 법륜스님
“저는 남편을 쳐다만 봐도 좋은데, 남편은 꽃 사진만 찍으러 다녀요.
질투가 나서 이제는 사랑의 끈을 놓고 싶어요.”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만 사랑 받는 데서 행복을 찾기 때문에
괴로워집니다. 내가 사랑을 주었는데 그 사랑이 내게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감 때문에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고 눈물의 씨앗이 되지요.
남편이 꽃을 좋아하는 거나 부인이 남편을 좋아하는 거나 좋아하는 건
같은데 왜 꽃을 좋아하는 남편은 괴롭지 않고 남편을 좋아하는 나는 괴로울까요?
남편은 꽃에게 ‘꽃아 내가 널 좋아하니 너도 날 좋아해라’라고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사랑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더 기대해서 괴로운 거예요.
무엇을 누구를 기대 없이 좋아해 보세요,
기대 없이 바다를 사랑하듯이 기대 없이 꽃을 좋아하듯이-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유일한 죄는? (0) | 2020.12.05 |
---|---|
성인들의 법문, 세 종류의 바보들 (0) | 2020.12.05 |
죽을까봐 걱정 말고, 하루를 살더라도 가볍게 살아라 (0) | 2020.12.03 |
집착없는 사랑 (0) | 2020.12.02 |
말하지 않는 말 (0) | 2020.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