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 법상스님

이 세상 모든 것은 왔다가 간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眞理)의 모습이다.

그러니 수행자가 진리(眞理)를 깨닫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그냥 오도록 갈 때는 그냥 가도록
오고 감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다만 오고 감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온 것들은 전부가 다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다가 가야할 때 가는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모든 사람들이 중요시 하는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인기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망상도
또한 역시 잠시 왔다가 가는 것들이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그러니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라.

행복이 왔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가지 못하게 붙잡으려 애쓰지도 말라.
불행이 온다고 괴로워 할 필요도 없고 불행이 간다고 즐거워 할 것도 없다.

다만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올 때는 오도록 내버려두고, 갈 때는 가도록 내버려두라.
그리고 다만 오고 가는 것들을 지켜보라. 어떻게 왔다가 어떻게 가는지를.

어떻게 와서 존재를 스치우는지, 스치면서 어떤 찌꺼기며 흔적을 만들어 남기고 가는지,
그리고 갈 때는 무엇을 남기고 가는지 진중함과 고요한 알아차림으로 지켜보기만 하라.

그것이 마음공부이자 수행의 전부 다이다. 그것말고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d이 세상 모든 것들의 오고 감을 두려워 하지 말고 다만 오고 감을 지켜보기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