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자기 자신, 자신의 홀로있음

장백산-1 2022. 2. 17. 15:20

자기 자신, 자신의 홀로있음

 

아무도 그대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심지어 그대 자신도 그대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그렇기 대문에 다른 누군가가 그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기대하지 말라. 만물(萬物)의 본질(本質)로서의 그대에 대해 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방인(異邦人)이다. 우리는 아마 우연히 서로 만나서 함께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들 각자는 모두 홀로 존재한다. 이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 이 사실을 곰곰이 깊이 되새겨봐야 한다. 바로 그런 사유를 함을서 그대는 자신을 보상하고 구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대는 그렇게 하는 것과 정반대로 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홀로있음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 애인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고, 축구를 보러 경기장에 가고, 군중 속에 파묻혀보고, 클럽에 가고, 자신을 망각하고, 술을 퍼마시고, 마약에 빠져든다. 어떻게든 '자신의 홀로있음'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자신의 홀로있음'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거기엔 비밀이 있다. 절대로 회피할 수 없는 자신의 홀로있음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홀로있음'의 그 본질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자신의 홀로있음'의 그 본질 그것이 바로 그대의 진정한 실체이다. 그것이 바로 그대이다. 그런데 그대는 자신의 홀로있음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행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한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열 가지 문제가 더 생기고, 계속 그런 일이 이어진다. 조만간 자기 주변을 온통 문제들이 에워싸게 될 것이고, 자신의 문제들에 빠져 익사하게 될 것이다. 그때 그대는 외친다.

 

“왜 긴장이 고조되는 것입니까? 왜 이토록 많은 고통이 있는 겁니까? 왜 이렇게 불행한 겁니까?”라고 외친다. 마치 다른 누군가가 그대의 외침에 대한 답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 누군가 그 답을 갖고 있다. 답을 갖고있는 누군가는 바로 그대이다.

 

나는 내 안에서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기 때문에 그대에게 말할 수 있다. 그 답은 어떠한 신이나 메시아, 어떤 경전에서 얻은 게 아니다. 그 답은 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나는 평생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지만, 단 한 순간도 내가 홀로 있다는 사실을 잊지은 적이 없다. 나의 홀로있음에는 어느 누구도 근접할 수 없다. 나의 홀로있음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에게만 가능한 일이며, 그것이 바로 나라고 일컬어지는 존재다.


오쇼의 <영혼의 마피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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