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삶에 대한 꿈의 비유

장백산-1 2022. 12. 9. 16:50

삶에 대한 꿈의 비유


사람들에게는 매일 밤마다 잠을 잘 때 무수히 많은 다양한 꿈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린다.
어떤 꿈 속에서는 성공하기도 하고 또 실패하기도 한다. 어떤 꿈 속에서는 사랑을 하기를 하고 이별을 하기도 한다.
어떤 꿈 속에서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다른 꿈 속에서는 행복감에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꿈 속에서는 이처럼 모든 것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린다. 마치 현실과 같이.

그러나 꿈 속에서 나쁜 꿈을 꾸든 좋은 꿈을 꾸든, 꿈에서 깨어나면 깨고난 후에는 나쁜 꿈도 없고, 좋은 꿈도 없다.
꿈 속에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
그 모든 꿈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그 이야기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릴 뿐, 꿈에서 깨어나면 아무 일도 없다.

사실 현실도 꿈이다. 삶이라는 현실 위로 성공도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리고, 실패도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린다.
삶이라는 현실세계 위로 사랑도 왔다가 가고, 돈도 명예도 권력도 그렇게 왔다가 간다.
이처럼 삶이라는 현실세상 위로 모든 것들이 왔다가 간다 모든 것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꿈에서 깨어난 자의 입장에서는, 그 모든 꿈 속에서의 일들이 아무 것도 아니듯,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듯, 
현실이라는 꿈 삶이라는 꿈에서 깨어나게 되면 현실세상에서의 이 모든 일들이 더 이상 실체가 아니게 된다.

삶에서 성공이 오든 실패가 오든, 이 모든 것이 꿈인 줄 아는 진실의 자리에는 아무런 일도 없다.
성공도 실패도 근원의 자리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이 실상의 자리, 불생불멸의 자리, 그 어떤 것으로도 훼손되지 않는 자리, 그 자리가 당신의 진정한 근원이다.
당신은 이 실상의 자리에서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휘둘리지 않은 채, 굳건하고 여여하게 있을 수 있다.

꿈 속에서 꿈을 꾸는 사람은 꿈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집착을 해서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꿈을 꾸다가 문뜩 이 꿈을 꾸는 자가 누구인지 깊이 사유해 보라.
모든 꿈 속의 이야기에 일희일비하며 사는 꿈 속의 주인공이 되지 말고, 그 모든 꿈을 꾸는 자는 누구인가? 확인해 보라.

마치 자각몽을 꾸듯, 꿈 속에서 그 꿈이 꿈인 줄 자각하면, 이 세상 이 삶 모든 것들이 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실이 곧 꿈임을 자각하면 현실에 휘말리지 않는다. 


2020.07.19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