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돈은 얼마나 있어야 할까?

장백산-1 2023. 2. 8. 14:14

돈은 얼마나 있어야 할까?


지금 당신은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돈을 갖고 있다. 지금 당신에게 있는 돈이나 재산, 그 이상은 사실 필요하지 않다.
언제나 삶은 우리에게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경제력을 보내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당신이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머릿속에서 내린 돈에 대한 관념과 소유에 대한 기준과 틀 때문이다.

내 마음속에서 ‘이 정도의 돈은  벌어야 한다’고 정해놓은 기준만 내려놓는다면, 즉 의식적인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해석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당신은 언제나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가지고 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릴 적 너무도 가난했을 때를 돌이켜 보건데, 그 때는 정확히 그 만큼만 내게 필요했고,
나는 그로 인해 삶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어린 날의 가난이야말로 돌이켜 보건데
내게는 더없이 값진 깨우침을 주었다.

물론 나도 그 때는 내가 이렇게 가난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싫었고, 더 많이 갖기를 바랬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그 순간에는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하게 마련이니까.

그러나 그런 마음이 언제나 진실이라고 믿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점은 근원에서 본다면 언제나 우리는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경제력과 돈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자각이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경험은 모든 진실이 결집된 위대한 정답의 순간일 수밖에 없다.

왜 그럴까? 우리에게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밖에 없으니 지금 이 순간 속에 진실이 드러나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과거나 미래는 환상 허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러한 환상 허구 속에 본래면목이 숨어 있을 수는 없다.
과거나 미래 그것은 우리의 생각 속에만 있는 가상현실(假想現實 ; virtual reality)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돈은 필요한 만큼만 들어오게 되어 있고, 나갈 때가 되면 저절로 나가게 마련이다.
아무리 철통 보안으로 걸어 잠그더라도 나갈 돈을 막을 수는 없으며,
아무리 돈을 더 벌고 싶어도 제 몫 이상은 어림도 없다.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