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해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라
대상에 집착을 하는 것은 생각에 집착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사실은 대상 그 자체에 집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해 내가 판단을 하고 해석을 한 내 생각'에 대해 집착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늘 대상을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해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해석을 한 뒤에
내가 내린 판단 해석이라는 생각, 이미지, 상(相)을 대상이라고 믿어 버린다.
그것이 사람들이 대상을 안다고 할 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이다.
진짜로 대상 자체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나의 해석과 생각 이미상에 대해 아는 것이다.
그렇게 아는 것은 진실하지 못하고 허망하다.
진짜가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데, 왜 거짓된 생각 이미지 상에 집찯을 해서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
그것이 분별을 하는 습관에 길들여 있기 때문이다.
평생을 그 분별을 하는 습관에 속아, 분별이 진짜라고 여기며, 그 거짓된 전도몽상의 뒤바뀐 허망한 생각을 따라
살아온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한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여인에 집착한다고?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 여인에 대한 나의 해석, 나의 생각을 사랑하고 집착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죽고 못 살겠다고 해서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속았다고 말하곤 한다.
누가 누구를 속였을까? 내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그 사람에 대한 거짓 이미지 내 생각 내 상에 속은 것일 뿐이다.
생각은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다. 생각이 진짜가 아니라, 그것 자체가 진짜다.
그러니 생각으로 필터링하지 말고, 해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라.
무수히 많은 자기 생각을 집착하며, 그것을 진짜 세상이라고 여기는 이 허망한 착각에서 놓여나야 하지 않을까.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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