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아 구하는 놈이 바로 진리다
마조선사는 그를 찾아와 인사를 올리는 대주혜해에게 물었다.
'나를 무슨 일로 찾아왔는가?' '불법을 찾아 구하고자 왔습니다.'
'어찌하여 너의 보물창고는 놓아두고 보물을 찾아 쓸데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느냐...
진리를 찾아 구하고자 왔다고 말하는 바로 그것이 그대의 보물창고이다. 자네는
일체를 다 갖추고 있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쓰고자 하면 얼마든 쓸 수도 있다.'
진리를 찾아 구하는 그놈이 바로 진리다.
무언가 풀리지 않는 숙제같은 것이 있는가? 찾아 얻고자 하는 것이 있는가?
사실은 누구나에게 그 모든 것은 다 구족되어 있다.
그것을 얻고자 한다면, 다만 그것을 간절히 원하고, 발심하고, 갈망하라.
그 발심이 당신에게 본래 구족되어 있는 그것을 가져다 준다.
봄을 찾으러 온 산을 헤매다 집으로 돌아오니 집 뜰에 매화(봄)가 피어있다는 비유가 있다.
찾는 모든 것은 바로 찾는 거기에 있다.
이 세상 삼라만상이 한마음 속에 있다.
삼라만상 온 우주가 당신의 마음 속에서 드러난 환영일 뿐이니, 어디에서 그것을 찾는단 말인가.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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