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만의 길을 가는 즐거움
남에게 예속되는 것은 고통이요, 독자적으로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은 즐거움이다.
[우다나]
남에게 예속되어 있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노예가 되는 것만이 예속되는 것은 아니다. 남에게 내 마음이 예속되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노예의 삶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남에게, 상대에게, 내 바깥의 것들에 많이 예속되어 있는가. 돈에 예속되고, 명예에 예속되고 , 권력에, 지위에, 이성에, 학벌에, 배경에 얼마나 많은 것들에 예속되어서 살고 있는가. 그런 것들이 많으면 행복해 하고, 적으면 괴로워하는 외부적인 것들에 휘둘리는 삶이 노예가 아니고 무엇인가.
무엇에든 예속되는 것은 괴롭다. 독자적으로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즐거움이다. 나 홀로, 어디에도 휘둘릴 것 없고, 예속될 것 없이, 나 자신의 길을 걷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누구처럼 살 것도 없고, 누구처럼 되고자 애쓸 것도 없이, 다만 ‘나 자신’이 되어 나의 길을 걷는 것이 즐거움이다.
어느 것에도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은 외부적인 좋고 나쁜 조건에 얽매이지 않으며, 누구처럼 되기 위해 애쓰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심스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 어떤 사람의 말에도 휘둘리지 않은 채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정확히 알고 그 길을 걷는다. 그에게 삶은 언제나 완전한 순간이며, 길을 걷는 매 순간 순간이 곧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순간이 된다.
어느 것에도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고, 영향 받지 않으며, 예속되지 않고, 얽매이지 않아 자유로운 자신의 길을 휘적휘적 걷는다. 예속되거나 결박되어 있지 않으면 두려울 것이 없고, 걱정스러울 것도 없으며, 언제나 매 순간 순간 독자적으로 자신의 길을 걷는 즐거움 속에서 깊은 충만을 느낀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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