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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쳐논 울타리를 부수어버려라

장백산-1 2025. 3. 10. 11:28

스스로 쳐논 울타리를 부수어버려라

 


깊게 생각하고 여러 번 상상하였는데, 어느 순간 머릿속에 그렸던 일들이 똑같이 이루어지는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물론 ‘내가 마음먹는다고 과연 현실로 이루어질까? 말도 안 돼. 내 능력이 그렇게까지는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나는 해도 안 돼’, ‘나는 어차피 안 될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갇혀 있으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면 우주법계는 ‘스스로 제한한’ 그대로 삶을 펼쳐낼 것이다. 안 된다고 여긴 그대로를 현실로 구현시킨다. 나는 계속 안 되는 사람이 되고, 그것은 다시 ‘안 되는 사람’이라는 자기 생각을 더 믿게 만들 것이다.

 

본래 우리의 능력은 제한이 없다. 그 어디에도 갇혀 있을 수가 없다. 사실 우리의 본성에서 본다면, 업장이나 죄업이라고 해도 우리를 묶을 수 없다. 그 본바탕은 텅 빈 충만이라 하듯, 텅 빈 가운데 무한 가능성으로 삼라만상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의 능력은 매우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인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그 원인은 바깥에 있던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면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면에서 자기 스스로 ‘나는 능력이 없어’라고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고 한정시켰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생각한 대로 고스란히 제한된 것이다. 스스로 울타리를 치고 ‘이 바깥으로는 나가지 않을 거야, 나갈 수도 없을 거야’라고 한정 지어 놓고, 그 바깥으로 나가길 원한다고 하면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는가? 울타리를 걷어치우기 전에는 결코 바깥으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은 정해져 있지 않다. 언제나 그것을 정하는 쪽은 나 자신이다. 스스로 나 자신을 규정하고, 결정지을 뿐이다. 아무리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일지라도, ‘난 공부는 안 돼’라고 선언하지는 마라. 그 선언은 더욱더 자신을 공부 못 하는 사람으로 결정짓게 될 것이다.

 

 

글쓴이: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