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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윳다 니까야] 4가지 믿음(3보 +계율)

장백산-1 2025. 3. 13. 21:07

4가지 믿음(3보 +계율)


부처님이 사왓티의 라자까라마 승원에 계실 때 천 명의 비구니에게 설법을 하셨다.

 

“비구니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훌륭한 제자는 ‘진리의 흐름에 들어간 사람’이며, 그는 더 이상 나쁜 곳에 빠지지 않고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무엇이 네 가지 법인가?

 

첫째로 , 네 가지 법을 갖춘  훌륭한 제자는 부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부처님은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은 분이며, 지혜와 덕을 두루 갖춘 분이며, 진리의 길로 잘 가신 분이며, 세상을 잘 아는 분이며, 견줄 바가 없는 분이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이며, 신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깨달은 분이며, 존귀하신 분이다.

 

둘째로, , 네 가지 법을 갖춘 훌륭한 제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가르침은 부처님에 의해 잘 설해졌고, 지금 현재 직접 볼 수 있는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유익한 것이고, 지혜로운 이들에 의해 직접 체득된 것이다.

 

셋째, , 네 가지 법을 갖춘 훌륭한 제자는 승가에 대한 맏음이 확고하다. 부처님을 포함한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훌륭한 길을 수행하며, 정진한 길을 걷고, 진리의 길을 가며, 합당한 길을 닦아 간다. 이러한 승가는 네 쌍으로 여덟 가지로 되어 있고, 공양 받을 만하며, 공경 받을 만하며, 이 세상에서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공덕의 복밭이다.

 

넷째, , 네 가지 법을 갖춘 훌륭한 제자는 계행을 갖춘다. 계행은 훌륭한 이들이 칭찬하는 것으로써 깨어지지 않고, 흠 없고, 얼룩지지 않고, 자유로우며, 지혜로운 자에 의해 찬탄되며, 삼매로 이끄는 것이다.

 

비구니들이여, 이와 같이 네 가지를 갖춘 사람은 ‘진리의 흐름에 든 자’로써 더 이상 나쁜 곳에 떨어지지 않고 가는 곳이 결정되어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 네 가지 진리의 길을 걷는 제자는 더 이상 나쁜 길을 가게 되지 않고 깨달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게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와 계율(戒律)에 대한 믿음과 실천이다.

 

불법승 삼보는 거룩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바르게 믿고 따르는 청정한 스님과 재가자의 모임인 승가이다. 이 불법승 삼보를 굳게 믿고 의지해 가며, 윤리적인 계율을 잘 지켜 나간다면 우리는 언젠가 깨달음의 저 언덕에 도착하게 된다.

 

부처님은 그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표현하심으로써, 삼보와 계율에만 의지하면 누구나 깨닫게 될 수밖에 없는 당연한 이치임을 설하고 계신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누구나 깨달을 수밖에 없다. 불법승 삼보를 가까이 하며 부처님을 의지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며, 부처님의 바른 법을 설하는 선지식에 의지하고, 바른 도반들과 함께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참된 수행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저절로 마음공부는 익어가 깨달음을 얻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린 이미 깨달아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삼보를 믿고 의지하더라도, 또 하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선하지 못한 행위, 윤리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행위를 하게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삼보와 함께 계율을 청정히 지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지금까지 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번 생에 깨닫지는 못할 것이라고 여겨 왔다. 많은 불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는 이번 생에는 복이나 짓고, 다음 생 언젠가는 출가하여 수행해서 깨달음을 얻겠노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망상일 뿐이다. 그런 미래는 없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일이 되어야 한다.

 

깨달음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다. 바로 이번 생에 이룩해야 할 당연한 발심이 되어야 한다. 삼보와 계율만 진심을 다해 가까이 하고, 이 마음공부와 진리, 법에 대한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 그 마음공부의 간절함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만 하다면 누구나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