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2

병에 대처하는 지혜로운 마음

병에 대처하는 지혜로운 마음  불교에서 깨닫는다 함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를 무엇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없고, 모양도 없는 ‘이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불성, 본래면목이니, 참나, 마음, 진리, 법 등 다양한 방편의 이름으로 부른다. 이것 즉 진리는 감춰져 있지 않다. 지금 여기에 이렇게 온전히 100% 드러나 있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현실이 바로 진실이자 진리다. 당신이 아프든, 사업에 망했든, 우울하든, 괴롭든 상관없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현실세상이 온전한 삶, 진실, 진리라는 것이다.  이를 승조스님은 촉사이진(觸事而眞)이라 하여 부딪치는 것이 모두 다 진리라고 했고, 도오스님은 촉목보리(觸目菩提)라고 하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깨달음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공적영지(空寂靈知)

공적영지(空寂靈知)  불교에서 말하는 참 나, 본래면목, 주인공, 불성을 의미하는 말로 공적영지(空寂靈知)라는 말을 씁니다. 공적(空寂)이란, 내 몸, 내 생각, 내 느낌, 내 의지, 내 의식이 진정한 내가 아니라, 몸도 왔다가 사라지고, 생각도 왔다가 사라지고, 세상 모든 일들이 왔다가 사라지는 배경이 되는, 마치 영화관의 스크린 같이 텅 비어 공적한 바탕입니다. 영지(靈知란 그러면서도 소소영령하게 그 모든 것이 오고 감을 아는 '알아차림'입니다.  공적영지(空寂靈知)가 진정한 나의 본성이지, 몸, 느낌, 생각, 의도, 의식(마음)이라는 오온(五蘊)이 나의 본성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병이 내게 찾아올 때 '내가 병에 걸렸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공적영지(空寂靈知)인 진정한 나는 병에 걸리고 싶어도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