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2

행위의 대상에 따라 보를 다르게 받는다

행위의 대상에 따라 보를 다르게 받는다  지은 업에 따라 보를 받을 때 그 보를 다르게 받는 두 번째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똑같은 업을 짓더라도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고 했는데요, 다르게 나타나는 두 번째 경우는 행위의 대상에 따라서 업의 결과(보)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밥 한 끼를 공양합니다. 그런데 어떤 대상에게 밥 한 끼를 사 주었느냐에 따라 받는 보가 달라집니다.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과 일반인에게 올리는 공양은 당연히 그 과보가 다르게 익어가겠지요. 같은 공양이지만, 그 대상에 따라 다르게 과보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경전에 보면 하늘의 천신이나 제석천 등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경전에는 ‘악한 사람 1,000명에게 보시하는..

자유의지(自由意志)의 공성(空性)

자유의지(自由意志)의 공성(空性) 오온개공(五蘊皆空)은 몸(色)도 공하고, 마음인 느낌(受), 생각(想), 의지(行), 의식(識)도 공하다는 가르침입니다. 많은 분들은 다른 것(몸,느낌,생각,의식)의 공성은 이해를 잘 하시면서도, 행온, 즉 의지, 의도인 자유의지의 공성을 설명하면 크게 당황하곤 합니다. 어떻게 자유의지를 공하다고 할 수 있느냐는 말이지요. 공(空)하다는 것은 완전히 없다는 뜻이 아니라,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있으면서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이 아니면서 없는 것도 아닌 것도 아니다 라는 등의 중도(中道)를 사용해 설명합니다. 즉 있는 것지 없는 것지를 확정하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규정하더라도 그 규정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규정하고 확정하고 정하려는 것은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