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내맡기며 시절인연을 따를 뿐 달마의 사행론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우주만물에 맡기고 자기에게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곧 얻고 잃는 것이 없고, 어김도 없고 따름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기고 만물에 맡기지 않기 때문에 얻고 잃음이 있으며 어기고 따름도 있느니라. 만약 능히 허공처럼 너그러이 크게 놓아버려서 천하 세간사를 잊어버릴 수 있다면 이것이 곧 만물에 내맡긴 채 시절인연에 따르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우주만물에 모든 것을 내맡기고 나라는 아상에 내맡기지는 않는다. 무엇이든 내가 하겠다거나, 내가 이루겠다거나, 내가 가지겠다거나, 내가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겠다라는 등의 아상과 자기 생각에 내맡기고 살게 되면 괴로움이 생겨난다. 내가 얻어야겠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