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 21

죄가 본래 없다면서 법율과 계율을 어기면 왜 죄가 됩니까?

죄가 본래 없다면서 법율과 계율을 어기면 왜 죄가 됩니까? (질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 죄는 자체의 성품이 없고 마음을 따라 일어난다)라고 하여, 죄(罪)는 본래 자체의 성품, 즉 자성(自性)이 없기 때문에, 즉 공(空)하기 때문에 죄(罪)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하면 안 된다’는 법(法)이나 계율(戒律)이 있으니, 법(法)이나 계율(戒律)을 어기는 것은 죄(罪)가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불교에 근본법(根本法)과 방편법(方便法) 두 법(法)이 있습니다. 근본법(根本法)에서 죄(罪)를 본다면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라서 죄(罪)의 성품이 공(空)해서 죄가 없지만, 방편법(方便法)에서 죄(罪)를 본다면 실정법상 분명 죄(罪)는 있습니다. 또한 죄(罪)를 지으면 죄(罪)의..

자연(自然)은 존재하는 것 외에 일체의 다른 목적이 없다.

성인들의 법문 - 존재의 목적 자연(自然)은 존재하는 것 외에 일체의 다른 목적이 없다. 임의적으로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꽃이라고 이름을 지어붙인 꽃이라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꽃은 그 꽃 이외의 다른 어떤 존재를 위해 피지 않는다. 꽃은 시장에서 팔려나가기 위해 피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행인을 유혹해서 향기를 맡게 하려고 피는 것도 아니다. 또한 꽃은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려고 피는 것도 아니며, 아름다운 장식품이 되려고 피는 것도 아니다. 꽃은 그저 그냥 핀다. 꽃은 꽃이 핌 그 자체가 목적이며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꽃은 아무 목적 없이 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꽃은 아무 목적이 없어야만 활짝 필수 있다. 꽃이 핌 이외의 다른 목적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꽃이 피는데 장애가 생긴다. 에를 들어 꽃..

선입견과 편견 벗어나야 청정한 지혜

수행을 하는 이유를 묻는 바라문에게 답하다 선입견과 편견 벗어나야 청정한 지혜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많은 수행자들 천상에 태어나는 것 목표로 수행 기대나 기쁨도 결국은 집착 참 수행은 집착과 갈망 제거 부처님 당시 인도인들 중에는 극심한 고행을 통해 어떤 수행의 목적을 이루고자 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비단 수행만이 아니라 우리는 다양한 목적을 이루고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어떤 목적을 갖고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 목적하는 바가 성취되었을 때 우리는 만족감을 경험하며 흡족해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슬픔에 빠지거나 분노하거나, 때로는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비하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 목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