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평상시의 마음이 그대로 도였음이 드러나고 깨달음과 일상이 둘이 아니었음이 드러납니다 깨닫게 된다고 해서 매 순간 비일상적인 삼매나 신비체험 같은 것이 지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그저 평상시의 마음 이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견성을 경험한 이후에 그 체험이 사라지고 나면, 다시 예전처럼 평범해진 그 순간을 두려워합니다. 깨달은 것이 아니었나 보다 하고 의심하고 좌절도 하고, 견성 체험의 순간을 그리워하고 다시 견성을 체험하고자 추구하기도 합니다. 이 평범한 순간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도가 아니라고, 깨달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왔다갔다 헤매다가, 문득 지금 이 자리에서 이것이 전부구나 하고 확인(確認)되는 순간이 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