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본체 4

마음의 본체의 능력

마음의 본체의 능력 무한한 도(道)는 그 마음을 근본으로 삼았고 마음이라는 법은 머물지 않는 것을 근본을 삼았다.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의 본체는 모든 것을 신령스럽게 알아서 어둡지 않다. 마음의 본체는 성품과 형상이 텅 비었으나 모든 공덕과 모든 작용을 다 품고 있다. 大道本乎其心 心法本乎無住 無住心體 대도본호기심 심법본호무주 무주심체 靈知不昧 性相寂然 包含德用 영지불매 성상적연 포함덕용 『심요전, 청량 징광 대사』 이 글은 당나라의 화엄종 제4조인 청량 징관(淸涼澄觀, 738~839) 스님이 황태자가 불교에 대해서 질문한 말에 심요전(心要傳)이라는 글로 답한 내용 중의 일부다. 큰 도란 지극한 도며, 무한하고 무량한 도며, 선도(禪道)며, 불도(佛道)며, 마음이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법이다. 대도..

황벽(黃檗)의 일심(一心), 일진법계(一眞法界)

황벽(黃檗)의 일심(一心), 일진법계(一眞法界) 황벽(黃檗)의 어록을 통칭하여 『전심법요(傳心法要)』라 하는데, 전심법요라는 그 제목에 걸맞게 전심법요 내용의 대부분이 마음(心)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전심법요』는 마조계(馬祖系) 조사선(祖師禪)의 심성관(心性觀)에 관하여 가장 풍부한 해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 『전심법요』의 기록자가 선승(禪僧)이 아니고 배휴(裵休)라는 유학자(儒學者)이기 때문에 일반적(一般的)인 선어록(禪語錄)과는 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사실이다. 『전심법요』에서 마음(心)에 관한 황벽의 설명들을 살펴보면 마음(心)을 대체로 두 갈래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하나는 ‘마음(心)이란 무엇인가’를 다양하게 설명했고, 하나는 ‘마음(心)을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