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았다고 해서 특별한 경지나 견해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다.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라는 말의 뜻은 도(道)가 텃다고 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성불을 했다고 해서, 본래의 나를 찾았다고 해서 특별(特別)한 경지(境地), 특별한 견해에 이른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기에 도(道)를 깨친 사람들은 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얻거나 특별난 경험을 한 것으로 기대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단지 범부의 정(범정/凡情 : 사람들의 분별심, 분별을 하는 생각, 망상, 번뇌, 집착)이 떨어져나가는 것(단진범정/但盡凡情)일뿐 이라고 대혜종고 선사는 말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대혜종고 선사가 말한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라는 이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