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을 하는 생각 5

톡톡 튀는 생각 하나 일으키지 않으면

톡톡 튀는 생각 하나 일으키지 않으면 - - 우룡스님 세세생생토록 버릇을 잘못 익힌 사람들에게는 어느 때든 어디를 가든 톡톡 튀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생각이나 마음 그 자체가 실체가 없어 공한 것인데 거기에 덧붙여서 ‘좋다ㆍ싫다’, ‘어긋난다ㆍ맞는다’, ‘괴롭다ㆍ즐겁다’라고 하는 분별심, 두 가지 생각이 겹쳐지면서 윤회의 세계 속을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우리 중생들의 현실세계입니다. 『금강경』에서 말하는 아상(我相)ㆍ인상(人相)ㆍ중생상(衆生相)ㆍ수자상(壽者相)도 생각이 한번 움직이는 데서 생겨납니다. 결국 ‘나에게 맞으면 좋고 나에게 맞지 않으면 싫다’는 분별심 분별하는 그 생각이 우리의 의식 속에 잠복해 있다가 어디에서건 어느 때건 톡톡 튀어나옵니다. 더욱이 ‘좋다ㆍ싫다’라는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심은..

삶, 인생, 세상이 그대로 나의 스승이다.

삶, 인생, 세상이 그대로 나의 스승이다. - 법상스님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자연(自然)스럽게 펼쳐지는 이 대선지식(大善知識 : 위대한 스승)인 대자연(大自然)의 장엄한 삶, 장엄한 인생, 장엄한 세상을 그저 온전히 경험해 주기만 하면 된다. 대자연에 의해 살려지는 삶을 그저 살아주면 된다. 대자연(大自然)에 의해서 살려지는 삶에 나의 분별을 하는 생각으로 이 사람은 선지식이고, 저 사람은 선지식이 아니라거나, 이 사람은 더 만나고 싶고, 저 사람은 더 이상 만나기 싫다거나, 이 일은 좋아하고 저 일은 싫어한다 거나 하는 취사간택(取捨揀澤)하지 않고 분별(分別)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내가 만나는 모든 것,..

진리(眞理)는 애시당초부터 이미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영원히 현존(現存)하고 있다.

진리(眞理)는 애시당초부터 이미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영원히 현존(現存)하고 있다. 진리는 존재한다. 진리는 다만 존재할 뿐이지 진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설령 진리에 대해 말해질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 내용은 전부 다 거짓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진리에 대한 설명은 필요가 없다. 진리는 아무 설명이 필요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현존할 뿐이다. 진리는 그대를 사방팔방 십방 온 우주에서 둘러싸고 있다. 진리는 그대의 몸 안에도 있고 몸 밖에도 있다. 우주삼라만상만물은 진리 안에 있다. 진리가 없다면 우주삼라만상만물은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진리를 잃어버릴 방법은 없다. 진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깨달았다고 해서 특별한 경지나 견해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다.

깨달았다고 해서 특별한 경지나 견해에 다다른 것이 아니다.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다.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라는 말의 뜻은 도(道)가 텃다고 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성불을 했다고 해서, 본래의 나를 찾았다고 해서 특별(特別)한 경지(境地), 특별한 견해에 이른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기에 도(道)를 깨친 사람들은 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얻거나 특별난 경험을 한 것으로 기대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단지 범부의 정(범정/凡情 : 사람들의 분별심, 분별을 하는 생각, 망상, 번뇌, 집착)이 떨어져나가는 것(단진범정/但盡凡情)일뿐 이라고 대혜종고 선사는 말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대혜종고 선사가 말한 단진범정 별무성해(但盡凡情 別無聖解)라는 이 말을 ..

분별심(분별의식)

분별심(분별의식) / 無一 우학스님 사람들이 자유(自由)를 잃게 된 원인은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 라고 스스로 분별하고, 그 분별의식(분별심)에 마치 감옥의 죄수처럼 갇혀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고통을 주는 대상은 따로 없다. 붙잡아 두려는 집착심, 단단하게 굳어져서 조금도 움쩍달싹하지 않는 생각(고정관념), 스스로 지은 이러한 내면의 감옥에 스스로 갇혀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분별심(分別心)만 내려놓으면 곧바로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