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 스님을 보내며 도반 스님을 보내며 아래 문장은 원효 스님의 저술인 ‘발심수행장’의 한 구절이다. “한 시간 한 시간 흐르고 흘러 금새 하루가 지나가고/ 하루 하루 옮겨가서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며/ 한 달 한 달 바뀌어서 홀연히 한 해의 끝자락에 이르고/ 한 해 한 해 지내다 보니 잠깐 사이에 죽음 문턱에 마주하네.” 벌써 12월, 2020년 경자년이 이렇게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뒤돌아 볼 시점이다. 올 한 해 내 마음에 가장 깊게 새겨진 사건 하나를 꼽으라면, ‘도반 스님의 죽음’이다. 며칠 후면 49재가 돌아온다. 같은 산중에 출가하여 행자 시절을 함께 보내고 한날한시에 계를 받고, 같은 강원에서 같은 반이 되어 공부했다. 행자 도반이자 수계 도반이며 강원 도반이었다. 그 후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때로는 곁에..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2020.12.21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릴 때... ◈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릴 때...◈ - - 우룡스님 불가(佛家)의 가르침(敎), 즉 불교(佛敎)는 절 법당에 모셔진 불상으로서의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우리들 스스로가 본래 이미 완벽한 부처님임을 확인하는 가르침입니다. 만약 우리들 스스로가 부처님임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가슴에 맺혀있는 응어리가 떨어져나가야 합니다. 기슴에 맺혀있는 응어리는 두고 두고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죽을 때까지 응어리를 갖고 가서 내생까지도 그릇되게 만들어버립니다. 죽음(死)과 내생(來生)! 불교에서도 가장 문제로 삼는 것은 죽음입니다. 죽음.. 우리에게는 죽음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은 다음의 ..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2020.12.20
선행천당 악행지옥(善行天堂 惡行地獄) 선행천당 악행지옥(善行天堂 惡行地獄) 온갖 현상들로 현시되어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믿음에 의해서 결정되는 아니라, 내가 한 행위, 즉 생각, 말, 행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 말, 행동을 착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慧觀 삶의 향기 메일 2020.06.14
마음에도 온도가 있다 마음에도 온도가 있다 우리는 마음 안을 볼 수는 없지만 가슴에서 연결된 신경체계를 통해 마음은 얼굴에도 나타나고 마음은 말에도 나타나고 마음은 행동에도 나타나고 마음은 생각에도 나타난다 그대의 마음 온도는 몇 도인가? 시대가 각박할수록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수록 마음 온도.. 삶의 향기 메일 2019.12.09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잠시 왔다 가는 꿈 같은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풀잎 끝의 이슬이고 구름 틈새에서 번쩍하는 번개다. 인생을 천년만년 살줄 믿지 말라. 앉다가도 엎어지고 일어서다가도 넘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늙은이나 젊은이나 남자나 .. 삶의 향기 메일 2019.07.16
사람은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면서 살아간다. 말과 글(言語), 보살(菩薩)의 언어 사람은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면서 살아간다.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대체로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고 그 생각과 말을 다시 글로 쓰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신문을 .. 삶의 향기 메일 2018.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