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세상(삶)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다. - 몽지와 릴라 아련한 추억이지만 처음 마음공부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 본다. 그때는 자못 심각했고 진지했다. 어릴 때부터 삶의 무상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삶, 인생살이, 세상살이를 생각하면 마치 불어 터진 라면을 씹는 것처럼 맛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크게 흥이 없었고 신명을 다해 하고 싶은 일들이 없었다. 그렇게 삶, 인생살이, 세상살이에 대해 회의와 공허함을 느끼며 주어진 대로 살다 보니 무상하지 않은 진리에 대해 마음 깊숙한 곳에서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런 무상(無常)하지 않은 진리(眞理) 차원에서 이런 것 저런 것을 알아보고 시도해본 것 같은데 선(禪) 공부를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것들이 부질없는 짓이었고 마음공부의 서막에 불과했다. 그 때는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