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나눔을 못하게 막는 방해꾼인 생각 가난한 나라에 ‘100만 원을 보시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면 아상과 에고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계속 보시를 못하게 방해하며 끌어내린다. 생각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조잘대며 보시하지 못하게 막는다. 그게 아상에 기초한 생각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생각은 언제나 ‘나’만을 위한 것이 자신을 돕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은 이렇게 말한다. ‘이봐, 100만 원이 얼마나 큰돈인데, 너 미쳤어? 무슨 100만원씩이나 보시를 해? 꼭 하려거든 50만 원만 하자’라고 하다가, 입금하려고 은행에 걸어가면서 또 말을 한다. ‘50만원도 많아. 한 30만 원만 하면 어떨까? 하나도 안 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그 돈이면 차라리 자식들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책도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