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15

자비와 나눔을 못하게 막는 방해꾼인 생각

자비와 나눔을 못하게 막는 방해꾼인 생각 가난한 나라에 ‘100만 원을 보시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면 아상과 에고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계속 보시를 못하게 방해하며 끌어내린다. 생각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조잘대며 보시하지 못하게 막는다. 그게 아상에 기초한 생각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생각은 언제나 ‘나’만을 위한 것이 자신을 돕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은 이렇게 말한다. ‘이봐, 100만 원이 얼마나 큰돈인데, 너 미쳤어? 무슨 100만원씩이나 보시를 해? 꼭 하려거든 50만 원만 하자’라고 하다가, 입금하려고 은행에 걸어가면서 또 말을 한다. ‘50만원도 많아. 한 30만 원만 하면 어떨까? 하나도 안 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그 돈이면 차라리 자식들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책도 사 ..

연기 = 무아 = 자비 = 중도

연기 = 무아 = 자비 = 중도 불교의 교 리와 사상은 사실 하나의 진리에 대한 다양한 설명으로 방편이다. 모든 가르침은 곧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며, 강을 건너는 뗏목과도 같다. 연기(緣起)가 곧 무아(無我)이며, 무아가 곧 자비(自悲)이고 중도(中道)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연기의 법칙은 큰 것이 있으므로 작은 것이 있고, 옳은 것이 있으므로 틀린 것이 있고, 중생이 있으므로 부처가 있고,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분별하는 모든 생각들을 거두어, 사실은 연기 무아 자비 중도는 둘이 아니게 연결되어 있음을 설하고 있다. 이를 초기불교에서는 중도(中道), 대승불교에서는 불이중도(不二中道), 선불교에서는 일심(一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볼펜은 긴 것일까 짧은 것일까? 있는 그대로 보면 긴 것..

부처란 다른 말로 마음이고 자비이다

부처란 다른 말로 마음이고 자비이다. 부처란 다른 말로 마음이고 자비이다. 부처 마음 자비는 사람 몸속에 있다. 사람들은 오래 미혹되어 있어서 마음이 부처인 줄 자비인 줄 모르고 자비를 부처를 마음 바깥에서 찾아 헤맨다. 이렇게 되면 티끌처럼 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몸을 사르고 팔을 태우며 뼈를 부수어 골수를 꺼내고 몸을 찔러 피를 내어 경을 베낀다 해도, 밤을 지새우고 밥을 굶으면서 그 많은 대장경을 읽거나 여러 가지 고행을 한다 해도 이같은 수고는 모래알을 삶아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 헛된 수고일 뿐이다. 불성은 마음속에 있다. 사람은 마음을 잘 닦으면 누구나 佛性을 갖출 수 있고 극락에도 갈 수 있다. 부처 불성 자비 이것이 너희 마음 안에 있는데 스스로 이것을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너희가 배가 ..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생 명언 9가지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생 명언 9가지 ★ 1. 말(言)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필요 없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두 귀로 남의 말을 많이 듣고, 세 번 생각하고 입을 열어라. 2. 독서(讀書) 수입의 1%는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지면 입을 수 없어 버려야 하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가치가 있다. 3. 노점상(露店商)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는 가능한한 깍지 마라. 물건을 그냥 돈을 주고 사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4. 웃음(笑) 매일 웃는 연습을 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자 치료약이다. 웃음은 노인을 젊게하고 젊은이를 어린 동자(童子)로 만든다. 5. TV(바보상자) 텔레비전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마라. 술에 취하면..

우주법계의 자비로운 도움

우주법계의 자비로운 도움 - - 법상스님 출세간의 입장에서 볼 때 세상에서 아주 잘나가는 것은 위기(危機)이고, 세상에서 잘나가지를 못해 기(氣)가 한풀 꺾이는 것은 환영할 만한 것이다. 그러니 큰 차원에서 보면 세상에서 잘나가거나 못 나가거나 어느 한쪽을 더 반기거나 어느 한쪽을 더 밀어내려 애쓸 것도 없다. 좋아하는 것을 붙잡아 집착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멀리해서 버리려 애쓸 것도 없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양변의 집착을 모두 여의고 분별없이 삶을 통째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수행자의 걸림 없는 자유로운 길이다. 몸이 아픈 상황도 더 큰 차원의 질서에서 본다면 몸이 아픈 것도 나를 돕기 위한 우주법계(宇宙法界)의 자비로운 도움의 손길이다. 몸이 아픈 상황으로 인해 좌절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