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놓아 버려라 마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따지지 말라. 좋은 것에서부터 슬픔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고, 속박이 생겨난다. [법구경] 세상을 볼 때 사람들은 거의 자동적으로 좋아하거나 싫어한다고 분별을 한다. 모든 사물이 좋거나 싫고, 모든 문제가 옳거나 그르다. 세상을 대할 때 우리는 왜 습관적으로 좋거나 싫은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하는 것일까. 왜 좋거나 싫다는 판단을 버리고 그저 그 현실을, 그 상황을, 그 사람을, 그 문제를 다만 묵묵히 지켜볼 수는 없는 것일까. 좋고 싫은 양극단은 둘 다 괴롭다. 좋다고 판단하면 집착이 생겨 괴롭고, 싫다고 판단하면 증오가 생겨 또한 괴롭다. 사람들은 보통 싫은 것이 올 때 분명하게 싫어하고, 멀어지려 하고, 증오하면서 싫은 것이 가까이 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