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덜 깬 아침의 잠꼬대 - - 몽지&릴라 바로 지금 당장 여기서 너무나 자명해서 어떠한 확인이나 증명도 필요가 없는 사실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머리를 굴리는가? 쯧쯧쯧, 그렇다면 화살은 이미 벌써 대마도를 지나갔다. 아마 당신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그 사실을 되돌려보아라. 억지로 말로 설명을 하자면 ‘보고 - 있음’을 자각해 보라는 말이다. 이 ‘보고 - 있음’, 이 ‘듣고 - 있음’, 이 냄새맡고 - 있음, 이 맛보고 - 있음, 이 ‘느끼고 - 있음’, 이 ‘알고 - 있음’, 이 ‘살아 - 있음’…. 이 영원 하고 무한한 불생불멸의 ‘있음’을 맛보고 자각하라. 이 ‘있음’을 맛보려는 그대와 그대가 맛보려 하는 이 ‘있음’은 불이(不二), 즉 분리된 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