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마음을 안다' / 법정 스님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갖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먼저 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사람간의 관계를 통해 사람들은 삶을 배우고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닦는다. 회심(回心), 곧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 삶의 의미를 심화시켜야 한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어야 한다. 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마음도 내 마음에 달렸고 좋아하는 마음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무소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