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Re:心外無佛性(마음 밖에 불성 없다)

장백산-1 2010. 4. 10. 14:14
1. 心外無佛性 (마음 밖에 불성이 없다)

三界混起나 同歸一心이니 前佛後佛이 以心傳心하여
不立文字니라 問曰하되 若不立文字이면 以何爲心이오
答曰하되 汝問吾가 卽是汝心이요 吾答汝것이 卽是吾心이니 吾若無心이면 因何解答汝하며 汝若無心이면 因何解問吾問吾인가 卽是汝心이니라 從無始曠大劫以來로 乃至 施爲運動하여 一切時中에 一切處所가 皆是汝의 本心이며
皆是汝의 本佛이니 卽心是佛道도 亦復如是니라 除此心外로 終無別佛可得이니 離此心外로 覔菩提涅槃은 無有是處니라
自性은 眞實하여 非因非果며 法卽是心義이니
自心是菩提이며 自心이 是涅槃니라 若言하되 心外에
有佛及菩提可得하면 無有是處거늘 佛及菩提가 皆在何處인가 譬如有人이 以手로 捉虛空得否인가 虛空은 但有名이요 亦無相貌니 取不得捨不得이니라 是捉空不得처럼
除此心外로 覔佛終不可得也니라
三계가 혼돈하여 일어났으나 모두가 한 마음(一心)으로 돌아가나니, 앞 부처님과 뒷 부처님이 마음으로 마음을 전하여 문자를 세우(의존)지 않았느니라.
묻기를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마음을 삼사옵니까?”
답하기를
“그대가 나에게 묻는 것이 곧 그대의 마음이요, 내가
그대에게 대답하는 것이 곧 나의 마음이니, 내가 만약
마음이 없다면 무엇을 인하여 그대에게 대답하며,
그대가 만약 마음이 없다면 무엇을 인하여 나에게
물을 것인가? 곧 이것이 그대의 마음이니라. 끝없는
옛부터 광대한 겁 이래로 온갖 동작을 하는데 이르러
일체 시간 가운데 일체 처소가 모두가 곧 그대의 근본
마음이며, 모두가 곧 그대의 근본 부처이니,
곧 마음이 바로 부처라 말하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이 마음을 제하고 밖으로는 끝내 딴 부처를 찾을 수 없나니 이 마음을 떠나서 밖으로 보리와 열반을 구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니라.
자기 성품(自性)은 진실해서 인도 아니고 과도 아니며
법이 곧 이 바른 마음이니, 자기의 마음이 곧 보리이며 자기의 마음이 곧 열반인 것이니라.
만일 말하기를 ‘마음 밖에 부처와 보리가 있어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런 곳이 있지 않거늘
부처와 보리가 모두 어디에 있는가?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손으로 허공을 잡을 수 있겠는가?
허공이란 다만 이름만 있는 것이요 역시 형상의 모습이 없나니 취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는 것이니라.
곧 허공을 잡을 수 없는 것 같이, 이 마음을 제하고 밖으로 부처를 찾는 것은 끝내 가능하지 못하니라.

佛是自心作得인데 因何離此心하고 外覔佛인가 前佛後佛이 只言其心이니 心卽是佛이요 佛卽是心이라
心外無佛이요 佛外無心이니라 若言心外有佛하면
佛在何處인가 心外에 旣無佛인데 何起佛見인가
遞相誑惑하여 不能了本心하고 被他無情物攝하여 無自由로다
若也不信이면 自誑無益이니라 佛無過患이건만 衆生顚倒하여 不覺不知 自心是佛이니라 若知自心是佛하면 不應心外에 覔佛하라 佛不度佛이니 將心覔佛하면 不識佛이니라
但是外佛者이니 盡是不識自心是佛이니라
亦不得將佛禮佛하며 佛不得將心念佛하라 佛不誦經하며 佛不持戒하며 佛不犯戒하며 佛無持犯하며 亦不造善惡이니라
若欲覔佛이면 須是見性해야 卽是佛이요 若不見性하고
念佛誦經持齋持戒해도 亦無益處니라 念佛은 得因果하고 誦經하면 得聰明하고 持戒하면 得生天하고 布施하면
得福報이나 覔佛終不可得也니라
부처란 자기 마음으로 지은 것이거늘 어찌 이 마음을
여의고 밖으로 찾으리오.
앞 부처님과 뒷 부처님이 다만 마음 하나만을 말씀하셨으니 마음이 곧 이 부처요 부처가 곧 이 마음이라 마음 밖에 부처가 없고 부처밖에는 마음이 없느니라.
만약 마음 밖에 부처가 있다고 말하면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마음 밖에 부처가 없거늘 어찌 부처라는 소견을 일으키리오. 서로서로 속여서 미혹하여 근본 마음을
밝게 알지 못하고 무정물(無情物=불상 조각을 말함)에
얽매여서 자유롭지 못하도다.
만일 믿지 못한다면 스스로 속이는지라 이익이 없느니라. 부처는 허물이 없건만 중생이 뒤집혀(顚倒)서 자기의
마음이 곧 부처인 줄 깨달아 알지도 못하느니라.
자기의 마음이 곧 부처인줄 안다면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지 말지어다. 부처가 부처를 제도하지 못하나니 마음을 가지고 부처를 찾으면 부처를 알지 못하리라.
다만 곧 밖의 부처인 것이니, 모두가 자기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모르는 것이니라.
역시 부처를 가지고 부처에게 절하지 말며 마음을 가지고 부처를 염(念)하지 말라. 부처는 경을 읽지도 않으며
부처는 계를 가지지도 않으며, 부처는 계를 범하지도
않으며, 부처는 지킴도 범함도 없으며, 또한 선과 악을
짓지도 않느니라.
만일 부처를 찾고자 한다면 반드시 곧 성품을 보면
곧 이 부처인 것이요, 성품을 보지 못하고 염불을 하고 경을 가지고 읽고 계를 지니고 계를 지켜도 역시 아무런 이익이 없느니라.
염불은 인과를 얻고 경을 읽으면 총명해지며, 계를 지키면 하늘에 태어나고 보시를 하면 복의 과보를 받으나 부처는 끝내 찾을 수 없느니라.

若自己를 不明了이면 須參善知識하여 了却生死根本하라 若不見性이면 卽不明善知識이니 若不如此하고
縱說得十二部經하여도 亦不免生死하여 輪回三界受苦하여 無出期時니라 昔에 有善性比丘는 誦得十二部經해도
猶自不免輪廻는 緣爲不見性이니라.
善星도 旣如此거늘 今時人이 誦得三五本經論하고
以爲佛法者는 愚人也니라 若不識得自心은 誦得閑文書는 都無用處니라 若要覔佛하면 直須見性이니 性卽是佛이니라 佛卽是自在人이며 無事無作人이니라 若不見性이면
終日茫茫히 向外馳求하여 覔佛해도 元來不得이니라
雖無一物可得하나 若未會하면 亦須參善知識하여
切須苦求하여 令心會解니라
만일 자기를 분명히 알지 못했거든 반드시 선지식에게
참문해서 생사의 근본을 깨칠지니라.
만일 성품을 보지 못했다면 밝은 선지식이라 할 수 없나니 만약 이와같지 못하고 비록 十二부경(部經=경전의 내용에 따른 분류=부처님의 일대시교)을 다 외운다 하여도
역시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여 三界를 윤회하며 고통을
받아 벗어날 기한이 없느니라.
옛적에 선성(善性)이란 비구가 十二부경을 다 외웠으나 여전히 윤회를 면치 못한 것은 오직 성품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선성도 이와 같았거늘 요즘 사람들이 겨우 서너권의
경론(經論)을 읽고 법을 삼나니 어리석은 사람이니라.
만일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는 부질없이 문구나
외워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느니라.
만일 부처를 찾으려 한다면 모름지기 성품을 보아야 하나니, 성품이 곧 부처이니라.
부처란 곧 자유로운 사람이며 일없고 조작 없는 사람이니라.
만일 성품을 보지 못하면 종일토록 분주히 밖을 향해
구하여 부처를 찾아도 애당초에 찾지 못할 것이니라.
비록 한 물건도 얻을 것이 없다고는 하나 아직 알지 못하면 역시 반드시 선지식을 참문해서 간절히 애써 구하여
마음이 열리게 할지니라.

生死事大하니 不得空過하라 自誑無益이니라 縱有珍寶
如山하고 眷屬이 如恒河沙라도 開眼卽見이나 合眼還見인가 麽告知有爲之法은 如夢幻等이니 若不急尋師하면
空過一生이리라 然卽佛性 自有이나 若不因師하면
終不明了이니 不因師悟者는 萬中希有니라 若自己
以緣會合하여 得聖人意는 卽不用이니 叅善知識이니
此卽是生而知之勝學也이나 若未悟解면 須勤苦叅學이니 因敎方得悟하니라 若自明了하면 不學亦得이니 不同迷人이나 不能分別皀白하면서 妄言宣 佛勅이면 訪佛妄法이니
如斯等類는 說法如雨라도 盡是魔說이요 卽非佛說이니라 師是魔王이요 弟子是魔民이니 迷人은 任他指揮에
不覺墮生死海니라.
다만 나고 죽는 일이 크니 헛되이 보내지 말라. 스스로 속아서 이익이 없느니라.
진기한 보물이 산 같이 쌓여있고 권속이 항하의 모래
같이 많더라도 눈을 뜰 때에는 보이나 눈을 감아도
보이던가? 그러므로 유위의 법은 꿈이나 허깨비 같은
것이니 만일 서둘러서 스승을 찾지 않으면 헛되이
한 평생을 보내게 되리라.
그러하여 곧 불성은 스스로 본래 가지고 있으나 만약
스승을 인하지 않으면 끝내 분명히 깨닫지 못하리니
스승으로 인하지 않고 깨닫는 이는 만에 하나가 드무니라.
만일 자기 스스로 인연 따라 계합해 알아 성인의 뜻을
얻었다 하는 이는 곧 쓸모가 없으니 선지식을 참문 하여야 하나니 이는 곧 태어나면서 익혀진 뛰어남이나 만일 깨닫지 못했을진데는 모름지기 애써서 참구해 배워야 하리니,
가르침에 의하여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느니라.
만일 자기를 분명히 깨달았으면 배우지 않아도 되나니, 미혹한 사람과는 같지 않으나 검고 흰 것을 분별치
못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노라고 망령되게 말(妄言)을 하면 부처를 비방하고 법을 그르칠 것이니 이러한 무리들은 빗발 같이 설법을 하더라도 모두가 악마의 말이요 곧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니라.
스승은 곧 악마의 왕이요 제자는 곧 악마의 백성이니
미혹한 사람들은 그의 부림(지휘)에 따라 모르는 결에
생사의 바다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但是不見性人이 妄稱是佛하나 此等衆生은 是大罪人이니 誑他一切衆生하여 令入魔界니라 若不見性하면
說得十二部經敎라도 盡是魔說이요 魔家眷屬이니
不是佛家弟子니라 旣不辨皀白인데 憑何免生死리오
若見性하면 卽是佛이요 不見性하면 卽是衆生이니라
若離衆生性하고 別有佛性하여 可得者하면 佛은 今在何處인가 卽衆生性이 卽是佛性也이니 性外無佛하여 佛卽是性이라 除此性하고 外無佛可得하며 佛外는 無性可得이니라
오직 이 성품을 보지 못한 사람이 망령되이
부처님(覺人)이라 하나 이런 중생들은 곧 큰 죄인이니
모든 중생들을 속여서 악마의 경계에 들게 하느니라.
만약 성품을 보지 못하면 설사 十二부경의 가르침을 모두 연설하여도 모두가 곧 악마의 말이요 악마의 권속이니
부처의 제자는 아니니라. 이미 검고 흰 것을 가릴 줄
모르거늘 무엇에 의하여 생사를 면하리오?
만일 성품을 보면 곧 부처요 성품을 보지 못하면 곧
이 중생이니라.
중생의 성품을 여의고 부처의 성품이 따로 있어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면 부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곧 중생의
성품이 곧 부처의 성품이니 성품 밖에 부처가 없어
부처가 곧 이 성품이라 이 성품을 제하고 밖으로 부처를 얻을 수 없으며 부처 밖에는 성품을 얻을 수 없느니라.”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초발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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