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형! 사실 말이지, 히포크라테스 선서대로 환자의 진료상 비밀은 지켜야겠지만요,
차마 드러낼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유산 후유증은 정말 심각합니다요.
성교육 파탄의 말세라니까요.
성을 억제했던 시절의 반작용으로 나타난 성개방의 이 시대에게 피임교육은 시급합니다요.
또한 무절제함때문인지, 정말 신세대의 폐결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어요.
단순한 날씬망상(?)의 다이어트성 폐결핵이 아니고 분명 한의학적 소견으로는
분수 넘는 과색으로 인한 화기 발동의 음허화동(陰虛火動) 증상 같아요.
하하! 제법 세상을 크게 근심할 줄 아는 의사 같군!
어쨌든 자네야말로 과거의 황폐 무절제한 방탕생활로 폐결핵을 앓은 장본인 아니야?
K형! 왜 지난 일은 들추고 그래요?
더구나 그때 결핵은 전염병 같던데?
"하하, 전염병?
자기에게 병균 침입의 조건이 없는데 균이 들어와?
역시 범부 범(凡)자 범의(凡醫), 이 사람아!
다른 사람 눈의 티는 잘 보면서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보는군?
자네가 행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주색잡기라는 식이지?
자네 옛날의 주색 탐하기가 결핵의 원인이라는 건 자네 빼놓고는 모두가 다 아는 죄상(?)이야.
자네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 못 먹어서 결핵이 올 정도로 가난했었나?"
K형! 그렇게 자꾸 죄의식을 주니까 마치 한의학이 윤리적 종교 같은데요?
수음(手淫)만 해도 그 해악 자체보다 정신적인 죄의식이 더 컸던 것 아닙니까?
"으흠! 그러한 면도 없지는 않지.
그렇다고 성의 승화가 가능하다는 수행의 진실이 없어지지는 않아.
자고로 군자란 홀로 있을 때를 경계하라 하였거늘 자위행위라니......쯧쯧!!
공자 말씀에 '소인이 한가로우면 하는 짓이란
오직 착하지 못한 행위나 하는 법(小人有閑居爲不善)'이라던데?
장부의 강한 신념은 정력(精力), 기(氣)는 강한 추진력, 신(神)은 관조의 지혜인데
하단전과 상단전을 순환 단련시키는 선도(仙道)의 수행에 기초를 둔
한의학의 성교육은 미신시 되고 있지만 명상가에서 겨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
천주교에 성부, 성자, 성신의 삼위 일체론이 있다면 불교의 삼보(三寶)는 불법승(佛法僧)이요,
노자는 자(慈; 자비심), 검(儉;검소함), 불감위선(不敢爲先; 감히 남 앞에 나서지 않음)을,
한의학은 정기신(精氣神)을 삼보로 삼지 않는가?
그 첫번째 보물이 정(精)인 셈이지.
정이 없으면 기력도 신명(神明)도 없는 게야.
소위 성태(聖胎)라 부르는 영적인 존재로도 승화될 가능성의 보물인 정(精)을
약간의 단백질 운운하며 천시하는 학자들로 인해 성문화가 오염 돼 있어.
의학에 물질주의 분석과학이 잘못 도입되면 인간을 천박한 물질이나 기계로 전락시키고 말지,
안 그래 범의!?"
☞한의학에서의 세가지 보물 삼보(三寶)란?
1. 매란국(梅蘭菊) 2. 지덕체(智德體) 3. 정기신(精氣神)
답; 3번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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