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형! 1871년 다윈은 '성과 관련된 선택과 인간의 하강'이라는 책에서
'이것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암컷을 소유하기위한 수컷 사이의 투쟁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는데 수컷을 선택하기 위한 암컷의 질투 역시 심각하던데요?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보면 당연히 진화적으로 유리한 성선택이
생존 자체보다 더욱 중요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역시 인간인 다윈도 알고보면 당시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관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수동적인 암컷에 대한 선입관을 가졌다는 거야.
게다가 모든 성이 오직 투쟁적인 요소로만 보인다면
성을 의도적으로 포기한 출가 수행승은 몽땅 패배자란 말이잖아? 말도 안돼!"
K형! 성의 생식 목적설의 허점이 바로 그거랍니다.
번식하는데 필수적으로 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때문이죠.
막걸리 만드는 효모나 히드라, 산호등의 출아 번식이나 아메에바 돌말, 유글레나, 박테리아 등과
누에의 미립자 병원충이 행하는 분신술(?) 얘기 말입니다.
순전 종족 보존을 위한 성이라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원생동물보다 못한 의존적인 생식이니
자존심 상합니다.(참조: 민음사간 김학현 저 '성의 기원')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실제의 성에너지의 영적인 활용 가능성을 암시해놓은
동양의 지혜는 경락학에 숨어 있지.
한의학에서의 경락학상 소음(少陰)경락의 군화(君火)에 해당하는 감성에너지는
결코 투쟁적인 기(氣)가 아니고 임금 君, 불 火인 군화(君火)
말 그대로 군주에 해당하는 불의 에너지 아니던가?
이 불이 잘못쓰여 세상이 온통 활활 불타고 있지만,
잘만 선용하면 심장은 신을 간직한다(心藏神)는 한방 학설대로
수소음심경락의 찬란한 신명으로 소위 연기 없는 불꽃의
신적인 사랑으로 승화 될 수 있는 거야.
발바닥의 용천(湧泉)혈에서 시작되는 성에너지의 원천인 족소음신경락과
신명이 나오는 수소음심경락은 다 같은 소음 군화 감성 에너지인 불의 기운이 흐르지만
이 경락들이 오로지 생식에만 쓰이는 통로는 전혀 아닐세."
하하! K형! 발바닥의 샘솟을 湧, 샘 泉의 용천혈요?
옛날 신혼 초야에 신랑의 발바닥을 때려 족소음신경락의 성기능을 샘솟게 강화시켜주던
풍습의 유래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요새는 허리에 두 개있는 콩팥을 신장이라 부르는데
실로 천자문의 신(腎)은 콩팥 신이 아니라 '자지 신'이지요.
언어 훈고학적으로 보아 분명 족소음신경은 성기능과 관련있을거예요.
"성기능 강화? 너무 좋아하지마!
아직 족소음신경의 성에너지는 소유와 질투의 애욕인 연기 있는 불꽃이야,
이는 무소유와 연민의 연기 없는 불꽃과 같은 수소음경락의 신명과 같이
밝은 진정한 사랑으로 승화되어야 해.
여기에는 음양이 녹아 없어져 음양을 예측할 수가 없으니
비로소 신을 체험하게 되는 법(陰陽不測謂之神也)이지."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팽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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