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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직역 강설

장백산-1 2011. 1. 29. 21:30

│본문│


天二三地二三人二三이요,

이요.



│직역│


이 둘로 나뉘어도 三極삼극이고, 地가 둘로 나뉘어도 三極삼극이며, 人이 둘로 나뉘어도 三極삼극이요,


 

│강설│


 이 문장과 비슷한 문장이 앞에서 나왔었는데 ‘天一一천일일 地一二지일이 人一三인일삼’입니다. 그 문장 구조하고 지금 나오는 문장 구조가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점은 앞부분에서는 중간 숫자가 전부 ‘一’로 되어 있었는데 이 문장에서는 가운데 숫자가 모두 ‘二’로 되어 있다는 점과, 앞 문장에서는 마지막 숫자들이 ‘一’‘二’ ‘三’으로 바뀌었는데 이 문장에서는 전부 ‘三’이라는 점입니다. 앞의 문장처럼 똑같은 분화의 순서대로 한다면 ‘天二一천이일 地二二지이이 人二三인이삼’ 이라고 해야 할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여기서는 전부 ‘三’으로 통일시켜 놨습니다. 이처럼 앞의 문장과 뒤의 문장이 같은 구조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 숫자가 다른 속에「천부경의 분화 원리가 들어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처음 天地人천지인으로 분화한 상태에서 다시 ‘天地人천지인’이 각각 ‘음陰’과 ‘양’ 둘로 분화하여 처음의 ‘天地人천지인’과 각각 합해져 ‘三’이 된다고 풀이합니다. 이것은 분화를 양극兩極체계로 보는 것입니다. 곧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이 되고 태극太極이 양의兩儀인 음양陰陽을 낳고 양의兩儀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五行을 낳는다는〈태극도설식의 분화 과정과 같은 맥락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각양각색의 풀잇법을 동원함으로 인해 각 각의 해석이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그래서 이미 유통되는 해석서를 구해 보더라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리어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어서 뭔가 미심쩍은 부분들만 더욱 더 많아진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천부경이 숫자를 많이 써서 진리를 설명했기 때문에 이 숫자의 의미를 무엇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숫자 자체로 봐야하나, 아니면 상징부호나 암호로 봐야하나!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어느 곳은 숫자 그대로 풀이하고 어느 곳은 암호식 부호로 간주하여 풀이함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된 것입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천부경의 분화分化 방식을 이해해야 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천부경은 三極삼극체계로 분화되어 나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三極삼극체계의 분화 원리를 통해 푼다면 명확히 그 뜻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三極삼극체계 분화 원리를 가지고 풀이해 보겠습니다.

 앞 문장에서 ‘天一천일’ ‘地一지일’ ‘人一인일’의 ‘一’을 ‘하나의 天’  ‘하나의 地’  ‘하나의 人’이라고 설명 했었습니다. 그 식으로 ‘天二천이’ ‘地二지이’ ‘人二인이’를 풀면 ‘두 개의 天’ ‘두 개의 地’ ‘두 개의 人’으로 분화했다고 풀이 됩니다.

 제가 ‘二’라고 하는 숫자를 음양陰陽으로 보지 않고 두 번째의 분화로 본다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입니다. 이것은 ‘天地人천지인’이 음양陰陽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맨 처음 ‘하나’의 성질을 가진 채 ‘天地人천지인’이 각각 두 개의 개체로 분화된 것입니다. 결국 ‘두 번째의 분화도 天地人천지인 三極삼극으로 분화한다’고 보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이런 이치를 설명하기 위해 두 번째 분화를 설명한 ‘天二천이 地二지이 人二인이’의 뒤에 모두 ‘三’이란 공통의 수를 넣어 놓은 것입니다. 天이 둘로 쪼개져도 三이 들어 있고, 地가 둘로 쪼개져도 三이 들어 있으며, 人이 둘로 쪼개져도 三이 들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죠.

 간혹 음양陰陽체계를 가지고 설명하는 사람들은 ‘天二三천이삼 地二三지이삼 人二三인이삼’을 ‘天地人천지인이 각각 음양을 낳고, 이 음양에 처음 있는 天地人천지인이 각각 합해져서 셋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天이 둘로 쪼개지면 두 개에다 원래 있던 天하고 합하여 三이 된다는 식으로 풀이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은 만물의 생성원리를 무시하고 오직 숫자만 맞추는 풀잇법이어서 이치에 어긋난 풀잇법이 됩니다. 왜냐하면 만물이 분화할 때 각각 天은 天으로 분화되고 地는 地로 분화되며 人은 人으로만 분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가 개체로 분화하여 만물을 이룰 때에는 그 배합의 비율만 각기 다를 뿐 어떤 생물체에나 ‘天地人천지인’의 삼요소가 들어 있는 채로 분화되어 나갑니다. 이처럼 만물이 분화를 할 때는 항상 ‘天地人천지인’ 삼요소를 갖춘 상태로 분화하기 때문에 ‘天一천일 地一지일 人一인일’의 1차 분화와 ‘天二천이 地二지이 人二인이’의 2차 분화를 거치더라도 모두 그 속에 ‘天地人천지인’의 요소가 들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개개의 만물은 그 결합 성분이 각각 다를 뿐이지 天地人천지인의 요소로 결합되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이치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처음 ‘一’에서 天地人천지인 三極삼극으로 분화 될 때는 개체 분화가 아니고 내부 분화이기에 ‘天地人천지인’이 한 덩어리 안에 들어 있는 상태의 분화입니다. 그래서 ‘天一천일’만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地, 과 ‘하나’ 속에 함께 있습니다. ‘地一지일’과 ‘人一인일’도 이와 똑 같은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에 ‘地一지일’은 天  人과 같이 있고, ‘人一인일’은 天와 함께 있습니다. 곧 하늘은 땅과 사람의 요소와 함께 있고, 땅은 하늘과 사람의 요소와 함께 있으며, 사람은 하늘과 땅의 요소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 속에는 땅과 사람의 요소가 들어있고, 땅 속에는 하늘과 사람의 요소가 들어 있으며, 사람 속에는 하늘과 땅의 요소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가  ‘天地人천지인’ 삼요소로 이루어져 있는 이 이치 때문에 ‘하나’가 두 개로 나뉘더라도 그 속에 ‘天地人천지인’의 요소가 들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두 번째 분화에서 ‘天地人천지인이 각각 둘로 분화했다’는 말을 天地人천지인 세 덩어리가 여섯 덩이로 분화한 것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첫 번째 분화에서 天地人천지인의 세 요소로 분화했지만 개체분화를 한 것이 아니라서 한 덩이 그대로라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대로입니다. 두 번째 분화에서는 이 天地人천지인으로 만들어진 한 덩이가 분화를 하여 두 덩이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天地人천지인이 각각 두 개씩이 되었으므로 ‘天二천이 地二지이 人二인이’라고 한 것이고, 나눠진 두 덩이가 다 天地人천지인 삼요소로 이루어져 있기에 뒤에 ‘三’자를 각각 붙여 놓은 것입니다.

 이것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처음에 우주宇宙라고 하는 큰 덩어리가 天地人천지인 三極삼극의 요소로 내부 분화 한 것이 첫 번째 분화이고, 이 天地人천지인을 함유하고 있는 한 덩어리가 두 개로 나눠진 것이 두 번째 분화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선도원
글쓴이 : 견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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