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사 뇌허 (雷虛: 誠 3體 23用)
雷虛者 誠心 纏于耳聞 誠發之時
뇌허자 성심 전우이문 성발지시
以雷聲之大 自虛而不聞也
이뢰성지대 자허이불문야
(번역)
뇌허雷虛란 정성이 지극하면 마치 정성의 기운을 귀에 매단 것 같아서 정성이 일어날 때에는 우뢰와 같은 큰 소리가 나므로 저절로 텅 비게 되어 바깥 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주해)
1. 雷虛者 誠心 纏于耳聞 (뇌허자 성심 전우이문) 뇌허雷虛, 즉 '우뢰로 텅빔'이란 정성스러운 마음(氣運)이 귀에(于耳聞) 매달려(纏) 있다는 뜻으로 이는 곧 정성이 지극하면 마치 정성의 기운을 귀에 매단 것 같아서 정성이 일어날 때에는 우뢰와 같은 하늘의소리로 텅비게 되는 것을 말한다.(纏 묶을 전) 제 25사는 첩응貼膺, 즉 성성이 가슴에 서리어 더나지 않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고 제 26사는 재목在目, 즉 정성이 항상 눈에 서리어 있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고 제 27사는 뇌허雷虛, 즉 우뢰와 같은 하늘의 소리로 텅비게 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다. 텅 빈다는 것은 '나'라는 에고(個我)가 사라진다는 것이고, '나'가 사라지닌 이 세상에 '나'아닌 거이 없으므로 걸림이 없어져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주체-객체 이분법이 폐기된 진정한 참여자의 위치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일심一心의 근원으로 돌아가서 거울이 모든 형상을 받아 들이듯이 만물 만상을 포용할 수있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를 잊고 '나'를 잃지 않는 겨지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정성의 기운으로 충만할 때 비로소 걸림이 없는 의식에 이룰 수있는 까닭에 정성에 대한 가르침을 그토록 강조하고 잇는 것이다.
2. 誠發之時 以雷聲之大 自虛而不聞也 (성발지시 이뇌성지대 자허이불문야): 정성이 일어날 때에는 우뢰와 같은 큰 소리가 나므로 바깥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성발지시誠發之時는 '정성이 일어 날 때'라는 뜻이다. '이뇌성지대 자허불문야(以雷聲之大 自虛而不聞也)'는 우뢰와 같은 큰소리가 나므로 저절로 텅 비게 도어 들리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정성이 지극하여 신명神明과 통하는 깊은 경지에 들어가면 하늘기운(全體意識, 宇宙意識,純粹意識)과 하나가 되므로 '나'라고 하는 듣는 주체도 사라지고, 주체가 사라지니 그 대상인 객관적 세계도 사라져 허허공공虛虛空空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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