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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 26사 재목 (在目: 誠 3體 22用)

장백산-1 2011. 1. 31. 22:41

제 26사 재목 (在目: 誠 3體 22用)

 

在目者  不思誠之 所在而常在於目也

재목자  불사성지 소재이상재어목야

 

目之於視物 無物不見 但誠意在目則 

목지어시물 무물불견 단성의재목즉

 

近物不知名 遠物如畵圖

근물부지명 원물여화도 

 

(번역)

재목在目이란 정성의 소재를 생각지 않고 그것이 항상 눈에 어려 있는 것이다. 눈으로는 어떤 사물이든 볼 수 있으나, 정성 어린 뜻이 눈에 담겨 잇으면 가까이 있는 사물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하고 멀리 있는 것은 그림같이 보이게 된다.

 

(주해)

1. 在目者  不思誠之 所在而常在於目也(재목자 불사성지소재이상재어목야): 재목在目, 즉 '눈에 있음'이란 어디에나 정성을 들일 것인지 정성의 소재(誠之所在)를 생각지 않고(不思) 그것이 항상 눈에 어려 있다(常在以目)는 뜻이다. 사람이 처음에는 바라는 바가 있어 거기에 정성을 들이게 되지만, 정성이 지극하여 깊은 경지에 들어 가면 바라는 바는 사라지고 오직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일만이 남아 그 정성이 항상 눈에 어려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저절로 우러나는 한결같은 정성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2. 目之於視物 無物不見 (목지어시물 무물불견): 눈으로 사물을 봄에 있어 보지 못하는 사물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곧 눈으로는 어떤 사물이든 볼 수 있다는 뜻이다.

 

3. 但誠意在目則 (단성의목즉): '다만(但) 정성어린 뜻(誠意)이 눈에 담겨 있으면(在目則)'이라는 뜻이다.( 但 다만 단)

 

4. 近物不知名 遠物如畵圖(근물부지명 원물여화도): 화도畵圖는 '그림'이니 가가이 있는 사물(近物)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하고(不知名) 멀리 있는 것은 그림같이 보이게 된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오직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일념밖에 없으므로 바깣 사물이 부심하게 다가 온다는 뜻이다. 즉 가까이 있는 사물은 뚜렷이 보이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보지 않으니 이름을 알 수가 없고 멀이 잇는 것은 마치 화폭 속의 그림처럼 무시하게 다가온다는 뜻이다. 정성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행위자는 사라지고 행위만 남게 되므로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의 구분이 사라지고 주체-객체 이분법이 해체되어 '참여하는 우주 (participatory universe)'가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냥 눈으로 사물을 볼 때와는 달리, 정성어린 뜻이 눈에 담겨 있으면 일체의 사상事象을 관조하는 문으로 무심히 바라볼 수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연습문제)

1. 다음 한자어의 뜻을 쓰시오

   1) 常在以目

   2) 近物不知名

   3) 誠意在目

2. 멀리 있는 것이 그림 같이 보이는 경지는 어떨 때 생기는가?(6글자 한자어)

3. 위의 본문의 요지를  20자 이내의 우리말로 요약하시오

출처 : 하늘그림 궁
글쓴이 : 새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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