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의 역사가 시작된 것을 『한단고기』에서는 나반과 아만이라 했습니다. 마치 구약성서의 아담과 이브처럼 말입니다. 나반과 아만을 옛 우리말로 풀어보면 '나'는 '장소와 땅'을 가리키고 '반'은 '위대한 이', 즉 신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나반은 땅에 임하신 위대한 이(한님, 하느님)가 됩니다.
'아므는 오늘날 '아마'나 '아무'처럼 가능성, 미래의 것을 말하며 'ㄴ'은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아만은 '다가오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이'가 됩니다.
나반과 아만은 한자로 서백력(西伯力)이라고 쓰여진 장소에서 만났다고 하는데 이것을 우리말로 하면 '쇠바이리' (시베리아)가 됩니다. 쇠는 '높다, 밝다'를 뜻하고 바이는 '중심적인, 지도하는'을, 리는 '곳'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쇠 바이리'라는 높고 중심적인 곳에서 나반이라는 위대한 한님이 이 땅에 오시자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인 아만이 열렸고 그것이 이 겨레의 시작이라고 하는 전설이라기엔 너무나 뜻깊은 것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주:박현.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나반과 아만은 아바이, 아마이로 오늘의 아버지, 어머니로 전해지는데 고대 한국시대 7대 한인이 계시는데 1대 한인이 안파견입니다. 이는 아버지를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그리된 것이며 아메리카 인디언 중 아파치 부족의 아파치도 아버지와 같은 말입니다. 거란이 세운 요나라 건국자가 아보기인데 이 또한 아버지라는 의미입니다. [주:박성수. 단군문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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