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업과 윤회란 무엇인가?-10. 에필로그

장백산-1 2011. 7. 27. 03:03
10.에필로그

오늘의 제 강의를 요약하면 윤회를 함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논리적인 과정과 근거를 거쳐서 윤회한다는 관점에 이르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불교는 결과론이라기 보다는 동기론입니다.
사람들이 성공하고 싶어합니다만 성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과정이 훌륭하면 성공은 결과로서 자연히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 과정이 충실하고 탄탄하고 철두철미하고 완벽할수록 결과는 자명한 것입니다.
윤회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결론적인 관점입니다.
여기서 윤회라고 하는 결론적인 관점이 벌어지기 위한 과정, 논리적인 절차와 흐름, 이것이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분들 중에는 보살님도 많고 연세 드신 분도 많아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를 들으시고 딱딱하게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직접적으로는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윤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이 자리에 온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부처님의 경전을 추구해 볼 때 우리에게 전생이 있었고 내생이 있을 것이라는 논리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우리는 업을 짓습니다.
반응이 나타납니다.
상응하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만 아니라 아주 어처구니없는 반응도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업인과보로는 절반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윤회한다는 대안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어처구니없는 현상을 설명하는 대안으로 우리는 업과 윤회에 관하여 고타마 부처님께서 처음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베푼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겠습니다.
업이 지어지고 윤회로 연결되는 그 과정상의 절차를 여러분들께 이야기하는 것으로서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짓겠습니다.


나 아항 빅카웨 상체타니카낭 카마낭 카타낭 우파지타낭

아파티상웨디트와 비얀티바왕 와다미,

탕 처 코 딧테워 담메 우파파장 와 아파레 와 파리야예.


비구들이여, 의도적으로 업을 짓고 또 쌓아두었다면

그 과보를 받지 않은 채 그 업이 근본적으로 끝난다라고 나는 결코 설하지 않는다.

그 업의 과보는 현생에 받든지 아니면 반드시 내세에라도 받고야 만다.




* 이 글은 대한불교진흥원이 실시하는 다보문화강좌의 강연내용을 녹취, 정리한 것이다



출처 : 연등사(연등 학생회 출신)
글쓴이 : 3기김정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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