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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법

장백산-1 2011. 8. 5. 11:10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법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은 ‘나’라는 생각에 대한 자기주시 또는 자각이다.

이 수행법은 다른 여타 수행법 보다 수승하고 유연한 기법이다.

다른 수행법은 대상에 집중하거나 생각을 억누르는 방법이다.

이런 수행법의 단점은 대상이 있는 한 마음의 근원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음은 대상이 있는 한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법은 마음이 일어나는 근원에 자각하며 깨어있는 것이다.

에고가 일어나서 주인노릇 하려드는 것을 관찰하며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근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처음 수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주의의 관심을 거두어들여 마음의 근원에 머무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라는 느낌의 자각이 일단 확고하게 자리 잡고 나면 더 이상의 노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

이때부터는 존재의 과정만이 이어지며 수행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자기인 그대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 노력이 필요 없다.

존재한다는 것은 항상 현존하는 것이며, 항상 체험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현존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마음은 끊임없는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항상 현존하는 단계에서는 오히려 노력이 존재의 체험을 방해하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그 단계에서는 노력을 그쳐야 그 체험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이때는 오직 존재함으로써 진리가 드러나는 것이다.

 

라마나 마하리쉬 님이

“명상하지 말고 존재하라!”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존재하라!”

“존재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그대는 존재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시거나

떼자니야 사야도 님이

"알아차림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때가 온다." 라고 하거나

화두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때가 바로 이때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근원을 의식하는 수행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자신을 의식하는 수행은 시간과 장소가 따로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 수행이 여타 다른 수행법보다 수승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무념스님 -

출처 : 생활속의 명상도량 광주자비선원
글쓴이 : 부민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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