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참된 본성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원망하기 전에 나 자신의 본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세상이 잘못된 게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마음이 잘못되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지요.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려나가는 것도 좋지만
내면의 힘을 기르는 데는 역경이 더큰 가르침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집착하거나 화내거나 뭔가를 얻기 위해 안달하고 있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매달리는
그것으로 부터 한 발짝 물러서게 될 것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관점을 바꾸면
사람이건 사물이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생각을 얼마나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느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부드러워질 수도, 딱딱해질 수도 있지요.
내가 현재 겪고 있는 모든 일은
내 생각이 한 순간에 만든 것입니다.
어떤 두려움이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보면 그 두려움은 실상 별것 아닙니다.
두려움 그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사실은 두려움을 미리 상상하는
내 마음이 불안을 만들어 내는 건 아닐까요?
행복이란 순간순간 바뀌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만들어 내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마음 하나 바뀜으로써 삶이 달라집니다.
현재 나 자신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그 단순한 사실에 감사해 보십시오.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해 보십시오.
삶이 바뀔 것입니다
먼 곳에서 진리를 구하지 말고
가장 가까운 자기 자신으로부터 진리를 찾으세요.
오직 그대 자신을 등불로 삼으십시오.
마음을 다해 지금, 이 순간, 과거도 미래도 아닌
여러분의 현재를 충만하게 해 보십시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과거를 떠올리는 것도, 미래를 당겨서 만들어 내는 것도
지금 이 순간 내가 만들어 내는 생각 아닐까요?
- 정목 스님의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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