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10
어떤 고정된 실체가 있어서 십이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네, 반야심경 지금 앞부분 하고 있죠.
무무명, 무명도 없고. 역무무명진,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내지는 무노사, 늙고 죽음도 없고. 역
무노사진이라,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도없느니라.
지난 시간에 오온, 십이처, 십팔계가 모두 공하다. 이런 말씀을 드렸죠. 오온, 십이처, 십팔계가
모두 불교의 존재 분석이죠. 이 우주, 이 나, 이것을 분석해 봤더니 오온, 십이처 또는 십팔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어떤 것도 고정된 실체가 없다. 이런 말이 되겠죠.
오늘 말씀드리는 무명서부터 노사진까지는 바로 불교의 십이연기설이죠. 연기, 모든 것은 다 원
인이 있어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연기설입니다.
존재의 최초 이 원인은 바로 무명이라 그래요. 무명으로부터 시작이 되어서 존재가 생겨나고,
그래서 마침내는 존재가 늙고, 죽는. 노사까지해서 사라지는 거죠. 존재의 생성은 무명이고 소
멸은 사죠. 그래서 이걸 십이연기라고 그러는데 여기서는 십이연기조차도 없다. 이런 표현이 되
겠죠. 십이연기조차도 어떤 고정된 실체가 있어서 십이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십이연기
의 작용만이 있을 뿐이다.
이 무명이라는 말을 보며는 굉장히 그 의미가 심장합니다.
무명, 말 그대로 밝음이 없다. 이런 소리죠. 어두움은 없다. 밝지 못함이 있을 뿐. 바로 이런 의
미가 되겠습니다. 구름이 일시적으로 끼여서 어두워질 뿐이지 그 뒤에 태양은 항상 빛나고 있
는 거죠.
여러분들이 이 지혜가 항상 있습니다. 다만 잠시 번뇌망상의 구름에 가리워졌을 뿐이다. 이런
의미가 있죠. 굉장히 긍정적인. 본래 우리는 밝고 밝은 존재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이죠.
가난은 없다. 부유하지 못함이 있을 뿐. 마음에 결핍된 생각, 내가 이게 부족하다 하는 그런 생
각 땜에 가난을 체험하는 것이지 본래 가난은 없다.
죽음은 없다. 육신의 없음이 있을 뿐. 죽음은 없는 것이죠. 왜냐? 몸뚱이만 소멸되는 것이지 그
영혼은 그대로 자신의 업장을 짊어지고 다시 태어나고 또다시 태어나고 이미 영생은 누구에게나
보장 된 것입니다. 누구나 다시 태어나죠.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 그것은 바로 무명이 다 사라져서 모든 것을 해탈한 아라한 정도 되야 다
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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