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12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
네, 반야심경 중간 부분 되겠죠.
요 앞부분에 계속해서 공한 가운데는 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쭉~
해 가지고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해 가지고 전부 다 무다. 이렇게 얘길 했어요.
그러면 왜 전부 다 무다라고 했을까?
이것은 공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런 소리입니다.
그래서 시고 공중무색할 때 공중, 공한 가운데는 이 말이 여기까지 계속해서 걸리는 겁니다 지
금.
공의 입장에서 보자면 전부 고정된 실체가 없다. 이런 겁니다.
지혜조차도 고정된 실체가 없다.
지혜라는 것도 그렇죠.
병든 사람한테는 잘 먹고, 먹을 수 있는데 까지는 영양 섭취를 잘 해야한다. 이렇게 일러주는 게
지혜죠. 근데 살이 띠룩띠룩 찌어가는 사람한테는 고만 먹어라. 하는 게 지혜죠. 정해진 게 없다
는 겁니다.
이 우리가 유에 너무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해서 무를 갖다가 들이대서 유무 중도에
이르게 하기 위한 겁니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오온, 십이처, 십팔계, 생로병사, 고집멸도 이런 것은 없다. 그렇다 그래서
아주 없는 거냐? 그건 아니죠.
그래서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라.
무소득고, 얻을 바가 없는 연고로.
보리살타, 보리살타라는 것은 바로 보디사트바,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하는 보살을 음으로 번역
한 것이죠. 보디사트바께서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해서 그러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어진다.
가(罣)자나 애(礙)자나 다 걸린다는 소리입니다. 뭔가. 마음에 걸가(罣)자나 애(礙)자나 다 걸린
다는 소리입니다. 뭔가. 마음에 걸림이 없어진다.
밖으로 얻을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뭔가 걸리게 됩니다.
내가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하니까, 콤플렉스가 있으니까.
학력 콤플렉스, 재물 콤플렉스, 권세 콤플렉스, 명예 콤플렉스,
몸에 대한 콤플렉스, 마음에 대한 콤플렉스, 이런 것들이 전부 다 걸리는 겁니다. 이게. 밖에서
찾기 때문에.
그러나 나의 본래 성품, 내 본마음 참나자리는 완전 무결하다.
더 이상 밖으로 찾을 것이 없다.
성품은 본래 공한 것이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
이런 확신이 있게 되며는 더 이상 밖으로 콤플렉스를 갖지 않게 되는 거죠.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을 보고 자꾸 부러워하고 밖에서 찾다 보며는 스스로가 걸리게 되는 것입
니다.
그래서 이 공한 가운데는 얻을 바가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해서 마음에 걸림이 없어진다고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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