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떨어져 나가다 2 / 백산 김기수
토성의 고리가 차다
고리 밖으로 떨어져 자리한
창백의 한 점 .
곁에 두고도 몰랐던 나날들
멀리 두니 간절하다
나는 지금
토성행 보이저호 티켓은 못 구했지만
무료판 사진 한 장으로 그곳에 있다
암흑으로 던져진 하얀 감정
그 감정은 숨쉬기 위한, 처절함이다
처절한 혼돈이 낳은 침묵이다
과거이고 현재이고 미래가
한 곳에서 침묵하고 있다
침묵이 갸륵하다
자칫, 사진 속의 내 감정이 흐려질까봐
가슴 시리게 포옹하고 싶다
한 점 . 내고향
출처 : 우주,별....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白山 김기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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